보람 한숙희 서예전이 6월 19일부터 25일까지 백악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동국대 사회교육원과 일산 여래사의 서예부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 작가는 불교여성개발원이 선정한 제2차 여성불자 108인 중의 한 명이다.

법성게와 반야심경, 문수보살 진성게 등 불교작품 뿐만 아니라 주기도문, 요한복음 사장십육절과 같은 기독교의 명게송들도 단아하고 품격있는 한글궁서와 흘림체로 표현됐다. 서정주, 김동환, 이영도 등의 대표 명시를 궁서체로 표현한 것 또한 새로운 느낌으로 전해진다. 이번 전시에는 글씨뿐만 아니라 복숭아, 난, 대나무 등을 소재로 한 수묵과 수묵 담채의 그림 10여점도 곁들여져 있다.

구자무 선생은 그의 작품을 “궁체의 정자, 흘림과 고체에 두루 능한 기량을 발휘하고 있으며, 수묵에 있어서는 필묵 사이에는 치기가 있을지언정 다행히 속된 데 물들지 않아서 화품(畵品)에서 가장 꺼리는 시속기(市俗氣)가 없기에 안도된다”고 평가했다.

오프닝은 19일 오후 6시 백악미술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