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이건무 문화재청장에게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의 문화재 지정 검토를 공식 요청했다.

지관스님은 4월 16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이건무 문화재청장의 예방을 받고 연등축제는 천7백년간 전승돼온 우리의 전통문화라며 무형문화재로 지정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건무 청장은 요청이 들어오면 살펴보겠다며 긍정적인 검토의 뜻을 밝혔다.

지관스님은 또 영주 부석사와 안동 봉정사, 합천 해인사, 예산 수덕사 등에 있는 국보들을 언급하며 국민들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 일부 사찰의 관람료 징수문제는 적절하게 해결하겠지만 정부에서도 문화재 보존대책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계종총무원은 지난 15일 가진 기자브리핑을 통해 특히 국민적 민원이 크게 일고 있는 지리산 천은사, 소요산 자재암, 주왕산 자재암 등에 대한 문화재관람료 징수문제 해소를 위한 협의를 당해사찰 측과 이른시일내에 갖는다는 입장을 밝혀 이들 사찰의 문화재관람료 징수 해제 가능성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