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TV가 불교방송 이사장 영담 스님의 인수 제안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불교TV 대표이사 성우스님은 3월 26일 불교TV 방배동 사옥에서 열린 ‘불교텔레비젼주식회사 1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불교방송에서 제안한 통합제안은 명분상 공감되지만 양사의 설립형태나 성격을 볼 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성우스님은 “질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하는 것이 부처님과 불자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임직원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 불교방송의 인수제안에 개의치 않고 독자적 길을 가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불교TV가 인수제안 거절을 사실상 공식화함에 따라 불교방송의 독자적 영상매체 진출이 이른 시일 내에 가시화될 전망이다.
한편 방배동에 사옥을 마련하고 이전한 불교TV는 이날 200여명의 주주가 참여한 가운데 주주총회를 열고 안건으로 부의된 △2007년도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및 결손금 처리계산서 승인의건 △ 임원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