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108리더스 학생들이 충남 예산에 위치한 수덕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동국대(총장 김희옥)는 대표 리더십 프로그램인 동국108리더스 8기 학생 110명이 지난 8월 30일(토)부터 31일(일)까지 1박 2일간 예산 수덕사에서 ‘나를 위한 48시간’을 주제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학생들의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국대 윤성이 미래인재개발원장은 “현대사회에서는 개인의 지적능력 만으로는 선택받는 인재가 될 수 없다”며 “세계화에 맞는 사람으로 성장하려면 인성(성격)을 갖춰야 한다”고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동국대 108리더스 학생들이 8월 30~31일 예산 수덕사에서 템플스테이를 갖고 '나를 위한 48시간' 정진을 체험했다. 사진=동국대 제공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사찰예절 배우기, 108배 및 108염주 만들기, 불전사물 저녁예불, 새벽예불, 수덕사 역사 바로알기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또한, 수덕사에서 생활하는 48시간 동안 학생들은 휴대폰을 끄고 생활했다. 동국108리더스를 담당하는 심태은 교수는 “두 손 안의 작은 족쇄 같은 휴대폰이 학생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잠시나마 모든 걱정을 뒤로하고 현실과의 연결고리를 끊어놓기 위해 휴대폰을 끄고 생활하게 한 것”이라며 “함께 온 친구들과의 활동을 통해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우리’를 찾는 체험에 집중하게끔 했다”고 말했다.

템플스테이를 처음 접해봤다는 권나경(영어영문학3) 양은 “미션수행을 위해 수덕사 곳곳을 뛰어다니며 불교를 자유롭게 접할 수 있었다”며 “불교를 처음 접해보는 학생들이 불교에 대한 거부감 없이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수덕사 주지 지운스님은 “일반 신도들도 젊은 대학생들이 사찰에서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좋아한다”며 “이러한 기회를 통해 불교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앞으로도 불교와의 인연이 지속되기를 발원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