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의 마지막 과정은 죽음이다. 죽음까지 아름다워야 진정 아름다운 삶이 된다. 그런데 죽음은 언제나 두려움으로 다가와 아름다움과 죽음은 어울릴 것 같지 않다.
그러나 아름다운 삶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맞이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웰다잉을 추구하는 사람들로 불교신문의 안직수 기자도 그 중 한 사람이다.
“죽음이란 그저 하나의 현상일 뿐,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친구와의 대화 속에서도 죽음이란 특별한 의미를 갖지 못했습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말이죠.”
안직수 기자가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 계기는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이었다. 막상 자신에게 죽음이 닥쳐오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 순간 깨달은 것이 죽음에 대한 준비가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을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죽음을 아름답게 맞으려고 보니 어느 새 살아있는 삶이 아름답게 변해갔습니다. 또 한 번 알게 됐지요.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은 바로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방법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이러한 생각을 틈나는 대로 정리해 두었던 안직수 기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죽음,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저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조금씩 알게 됐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그들에게도 희망을 안겨 주고 싶었습니다.”
안직수 기자는 이 마음을 담아 웰다잉 안내서 『아름다운 인생』을 펴냈다.
죽음과 삶에 대한 단상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명언 등 저자는 자신이 알게 된 아름다운 삶을 위한 지침을 모두 지면에 펼쳐 보였다.
여기에 가족의 사망으로 인해 직면하게 되는 제반 문제들, 즉 장례, 상속, 유언 등 슬픔 속에서 놓치기 쉬운 유용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하며 아름다운 삶을 살기 위한 현대인의 필수 지침서가 될 『아름다운 인생』. 책을 펴고 아름다운 삶의 길에 한 발짝 다가가보는 것은 어떨까.
안직수/ 아름다운인연/ 340쪽/ 13,800원
*저자 안직수는?
1971년 의왕시에서 출생했으며 단국대를 거쳐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불교신문사 기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한국불교기자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6년 월간 <문학공간>에서 시 분야 추천을 받아 등단했으며, 번역서로는 『울어 버린 빨강 도깨비』, 저서로는 『암자를 찾아서』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