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천만인 서명에 동참했다.

자승 스님은 7월 10일 오전 9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세월호 개족대책위원회 대표단의 예방을 받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지에 서명했다.

김병권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표는 “불교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에 정말 감사하다”며 “유가족들은 무엇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책임자 처벌을 원한다”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또 여야와 가족 대책위로 구성된 세월호 특별법 3자 협의체 구성에 불교계가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국회에서 진행된 세월호 특별법 논의 과정에서 가족들의 의견이 반영될 통로가 없었기 때문이다.

자승 스님은 “세월호 참사 100일이 되는 날인 오는 24일 오전 11시 종로 조계사에서 희생자들을 위한 서원과 기도를 지낸다”며 대책위를 위로했다.

한편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천만인 서명에는 현재까지 300만 명의 국민이 서명했으며, 특별법 제정에 동의하는 국회의원은 191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김병권 세월호 가족대책위를 비롯한 유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지에 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