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에 기록된 세계 최대의 불교건축물인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를 눈앞에서 보는 듯 생생하게 만날 수 있게 됐다. 쓰리디렉터채널(대표 최세영)의 3D다큐멘터리 ‘세계최대의 불교유적, 불멸의 이야기 보로부두르’를 통해서다.

‘산 위의 사원’이라는 뜻을 가진 보로부두르는 너비 1만 2천 평방미터에 높이 약 45미터, 1460개의 조각상, 504종의 불상, 72기의 불탑, 약 350만 톤의 돌로 이뤄진 세계 최대의 불교유적이다. 8세기 인도네시아의 불교국가 사일렌드라 왕국에 의해 조성된 후 화산재에 속에서 1천여 년의 시간을 보내고 19세기 말에 재발견 됐다.

최세영 쓰리디렉터채널 대표는 보로부두르를 다룬 다큐멘터리 최초로 3D영상 작업을 시도했다. 이는 국내 불교 관련 3D콘텐츠로도 최초이다.

작업은 인도네시아 국영TV(TBRI)와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인도네시아 국영방송영상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조명, 특수장비, 촬영인력 등을 지원받았다. 이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종교협의회는 한니 불자간 협조와 교류를 요청하기도 했다.

제작팀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보로부두르가 조성될 당시 주변이 큰 호수였고 보로부두르는 호수 가운데 연꽃처럼 지어졌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불교유적지에 대한 3D콘텐츠 제작인 만큼 쓰리디렉터채널은 국내외 방송사들로부터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 최세영 대표는 “깐느 국제필름마켓에서도 유럽 방송사들이 방영권 수입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시하고 있으며, 교육방송(EBS)에서는 해외 판권 수출 대행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세영 대표는 “3D콘텐트야말로 불교적인 내용을 제대로 담을 수 있는 그릇”이라며 “불교 다큐멘터리 제작과 3D제작 국내 선발조자로서 경험을 십분 살려 앞으로 사찰 공간의 아름다움과 한국불교의 깊이를 충실히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로부두르 3D 다큐멘터리는 11월 중순 촬영을 끝낸 상태로, 3D보정과 편집 등 모든 작업을 마치는 12월에는 5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은 내년 부처님오신날 즈음 EBS와 스카이HD를 통해 2D로 우선 방영되며, SBS가 준비중인 3D전용 채널에서 3D 방영을 협의 중이다.

(사진=쓰리디렉터채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