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재심호계원이 장주 스님에 대한 멸빈과 적광 스님(운광 사미)에 대한 제적 판결을 확정했다. 재심호계원은 4월 22일 오후 2시 89차 심판부를 개정하고 장주 스님과 적광 스님이 제기한 초심호계원 판결 항소를 기각했다.

반면 미국에서 혼인 및 이혼했다는 증명서가 제출됐던 은해사 돈명 스님에 대해서는 문서견책의 징계가 만장일치로 확정돼 공정성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심판부에는 호계원장 일면 스님과 재심호계위원 정휴, 청화, 종상, 삼보, 혜담, 보원, 정만, 정안 스님 등 9명이 전원 참석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18일 열린 초심호계원 107차 심판부는 적광 스님을 사미 신분으로 종단 비위를 언론에 공개한 혐의로 징계회부해 제적 징계를 내렸으며, 같은 해 12월 12일 초심호계원 108차 심판부는 조계종 고위급 16명의 상습도박 의혹을 폭로하고 검찰에 자수한 장주 스님에 대해 멸빈을 판결했다.

재심호계원 심판부는 이날 공금횡령 등 혐의로 검찰 체포됐다가 기소 중지중인 마곡사 말사 신원사 지성 스님과 정경 스님에게는 문서견책을, 초심호계원에서 제적 판결을 받은 대흥사 오석 스님에게는 공권정지 7년의 징계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