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하면 어떤 꽃이 생각나십니까?
한국갤럽이 봄을 맞아 우리나라 사람들은 ‘봄’ 하면 어떤 꽃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지 알아봤더니, ‘개나리’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지난 3월 4~6일(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하여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했고, 조사대상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7명으로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응답률은 15%(총 통화 6,762명 중 1,017명 응답 완료)였다.
조사 결과 ‘봄’ 하면 생각나는 꽃에는 개나리가 41%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벚꽃(18%), 진달래(18%)가 이었다. 세 종류의 꽃이 전체 응답의 77%를 차지했다. 그 외 봄을 알리는 꽃으로는 매화(4%), 목련(3%), 철쭉(2%), 그리고 유채꽃, 프리지어, 산수유, 장미, 동백 등이 각각 1%씩 응답됐다.
서울 한강변의 응봉산에 핀 개나리꽃. 한국사람들은 봄 하면 가장 먼저 개나리꽃을 떠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김진호 기자
20대는 유난히 벚꽃(41%)을 많이 떠올렸으며, 장년층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꽃을 응답했다. 40대 이상은 2030 세대에 비해 진달래 응답이 많았으며, 50대 이상 장년층의 약 30%는 개나리, 벚꽃, 진달래 이외 다양한 꽃들을 들었다.
20대는 도심지와 대학 교정 속 봄 축제 분위기를 한껏 살리는 벚꽃을, 2030세대에 비해 등산, 캠핑을 많이 하는 40대는 산야를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를 많이 떠올렸다. 한편, 어르신들이 봄꽃으로 더 다양한 꽃들을 언급한 것은 도시가 아닌 지역에서 보낸 어린 시절, 등산, 꽃나무 가꾸기 등의 취미 영향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