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일본으로부터 조선왕실의궤 반환에 성공한 문화재제자리찾기운동본부의 혜문 스님이 이천을 방문한다. 이천시에서 매달 개최하는 평생학습아카데미에 참석하기 위함이다. 이번 강연은 ‘빼앗긴 문화재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혜문 스님은 국외문화재 반환을 주도하며 ‘조선왕실의궤’ 이외에도 얼마 전 미국으로부터 6.25때 반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정왕후 어보’ 환수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현재 혜문 스님은 일본 도쿄 오오쿠라 슈코간에 있는 ‘이천오층석탑’과 나란히 서있는 ‘평양율리사지 오층석탑’ 환수운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으며, 이러한 연유로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와 깊은 인연을 지속해왔다.

이천오층석탑환수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천에서 국외문화재를 주제로 한 강연을 개최해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문화재반환과정 이야기와 우리문화재의 소중함을 돌이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혜문스님의 강연은 3월 18일 오후 4시 이천시 아트홀 소공연장에서 무료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