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불교박람회’가 4일간의 여정을 끝으로 성황리에 폐막했다.

‘불교, 살아있는 한국전통문화의 꽃’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막한 불교박람회는 작년 대비 단체 참여도가 30% 증가하는 등 불교계 사상 최대 규모(230업체, 376부스)로 펼쳐졌고, 국내외 참관객 총 6만2천여 명이 다녀갔다.

특히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 스님)이 마련한 ‘삶에 향기를 붓다’는 연일 뜨거운 호응 속에 국내외 참관객에게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에 관한 전반적인 현황을 소개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전통사찰 공양간을 재현하고 전국 산사의 다양한 레시피를 선보인 사찰음식 전시회, 사찰음식 시식코너, 사찰음식 전문가의 ‘4인 4색 살림이야기’ 등이 참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제2회 사찰음식 경연대회’에서는 고려직업전문학교 학생들과 ‘로컬푸드(반매자 외 2인)팀이 참신한 사찰음식을 선보여 각각 학생부와 일반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2014불교박람회에서 펼쳐진 제2회 사찰음식경연대회 전시경연 모습.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불교박람회장을 방문했다.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8일 박람회장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문화유산을 많은 대중에게 알리고 향유하는 좋은 광장”이라며 “서울시도 불교박람회가 세계적인 행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진화 스님은 “전통문화의 가치를 대중들과 함께 나누고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교류의 장을 더욱 확산시켜야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1,700년 한국불교가 지닌 우수한 문화콘텐츠가 대중의 곁으로 한 발짝 더 다가갔다”고 확신했다.

한편 불교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 불교박람회는 내년도 박람회 장소를 서울 코엑스(COEX)로 옮겨 올해의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