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의 하나뿐인 국가공인 보육교사 양성기관 중앙승가대학교 부설 보육교사교육원(원장 자용 스님)의 제23기 수료식이 지난 2월 23일 중앙승가대 신임총장 원행 스님 등 내외 귀빈과 졸업생 등 150여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번 제23기 졸업생들은 서울지역 어린이집 등에 100% 취업이 완료됐으며, 이날 수료식에서는 공인 3급 보육교사 자격증과 함께 선무도지도사, 명상지도사, 오리가미지도사 등 다양한 자격증이 수여됐다.

제23기 중앙승가대 보육교사교육원 수료생들에게 보육교사자격증을 수여하고 있는 교육원장 자용스님.


수료생 중 학업 우수자에게 중앙승가대총장상을 수여하고 있는 중앙승가대 총장 원행스님.


원행스님은 이날 중앙승가대 보육교사교육원 수료식에 참석해 치사를 하는 것으로 첫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제23기 졸업생들과 교수님들, 학교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했다.

우리나라 74개 보육교사교육원가운데 90%이상이 기독교에서 운영하는 시설임을 볼 때 승가대보육교사교육원의 수료식은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유아 포교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보육교사교육원은 유아교육 및 포교의 마지막 버팀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불교계는 유아포교의 중요성을 입으로는 강조하지만 정작 불교적 정서와 실력을 갖추고 어린이들을 지도할 수 있는 선생님을 양성하는 데는 외면하고 있는 이율배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치사를 한 중앙승가대 총장 원행 스님은 “자용 현 보육교사교육원장 스님께서 15년 넘게 보육교사교육원을 맡아 운영해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하며 학교로서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용 스님은 수료식 인사말을 통해 “오늘 보육교사로 새로이 탄생하는 여러 선생님들과 지난 1년 동안 동고동락했다”면서 “좋은 추억을 기억하고, 아쉬웠던 점, 서운했던 점은 탁마를 위한 과정으로 이해하고 훌륭한 교사로서 보람과 행복을 찾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승가대 보육교사교육원 신입생 모집-고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

한편 승가대보육교사교육원은 불교계 유일의 국가공인 보육교사자격발급기관으로 현재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자용 스님은 “사찰에서 개설한 어린이집에도 타종교를 가진 교사를 채용하는 일이 많다”며 “어린이지도에 원력을 세운 분들이 많이 지원해 불교보육교사가 많이 양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승가대학교보육교사보육원은 고졸이상의 학력 인정자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02)959-5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