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태고종(총무원장 도산 스님)은 2월 19일 오후4시 경복궁 옆 불이성 법륜사 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강당에서 태고종 발전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도산 스님은 총무원장으로 당선되고 뜻을 같이 할 전국신도회장과 지난 해 11월 21일 태고종 발전을 위한 100만 서명 운동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한 후 중앙포교원장과 전국신도회장이 계획을 수립하여 2013년 12월23일 부터 2014년 1월 27일 까지 100만 서명 운동 취지와 목적을 12개 종무원에 순회하며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100만 서명 운동의 동참 기관 및 단체는 종단의 각급 기관과 태고종 발전특별위원회, 사단법인 나누우리 등이 망라된다.

태고종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전통종단임을 자처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제3, 제4 종단으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등 종단의 위상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자체 진단으로 100만인 서명운동을 기획했다. 태고종의 발전을 위하여 더 이상 미룰 수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절박한 심정이 이 운동의 기저에 깔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도산 스님은 “100만 서명 운동은 한국불교 태고종도의 서명을 통하여 애종심 고양과 화합 단결을 이루고, 1인 천 원 이상을 납부하여 종단 발전을 위한 기금을 모아 사회봉사활동 등 모든 영역에서 부처님의 정법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운동”이라며 “따라서 이러한 취지의 100만 서명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의 생존”이라고 강조했다.

태고종은 이번 서명의 목적을 ▲종지와 종풍을 받들고 부처님의 가르침 계승발전 ▲발전기금을 확보하여 삼보호지, 포교활동, 불교지도자 양성, 태고종 전통문화 계승 사업과, 사회봉사활동 등 모든 영역에서 부처님의 정법 구현에 앞장 ▲태고종에 대한 애종심 고취 ▲태고종의 화합과 단결 도모 ▲태고종의 새로운 위상 제고 실현 ▲태고종 발전의 초석 마련 등으로 제시했다.

100만 서명운동 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이며, 태고종도, 기업, 신행단체 등을 대상으로 서명 운동과 사찰별 현금 접수, 은행구좌 입금, ARS 등의 방법으로 기금을 모으며, 100만 서명 운동의 추진체계는 중앙포교원과 전국신도회가 중앙에서 계획을 수립하고 홍보하고, 종무원과 분원에서는 각 사찰에 행정지원과 서명운동을 독려하며 각 사찰에서는 서명운동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