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음력 1월)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이다. 예로부터 정월이 길하면 일년이 길하다고 하여 갖가지 의례와 놀이를 행해왔다. 설날이 혈연을 중심으로 모여 가정의 다복을 위하는 행례를 주로 하는 명절이라면, 대보름은 공동체의 화합을 이루는 놀이와 문화가 그 주를 이룬다.

삼광사는 2월 14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옛 전통을 수호하고 지역공동체의 화합을 위하여 ‘전통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한다. 오후 1시부터 시작하는 어울림 한마당은 축하 공연과 함께 다양한 전통 놀이 체험으로 이어진다. 척사대회(윷놀이)부터 단체 줄넘기, 단체 줄다리기를 통해 지역시민들과 신도간의 화합을 다지고 투호와 제기차기의 전통 놀이 체험을 진행한다.

또한, 전통 무용과 농악회의 사물놀이, 힐링 합주단의 색소폰 연주, 국악 한마당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이 이어진다. 고유의 전통 예술로 전통 문화를 계승하고 새로운 문화를 접목시켜 즐거움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삼광사 주지 무원 스님은 “대보름은 우리 민족의 밝음을 표현하는 날이다. 밝음은 어둠을 물리는 부처님의 지혜광명과도 통한다”며 “모든 이들에게 정월대보름의 달빛처럼 밝고 둥근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