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조계종 사찰이 부동산을 처분할 때는사찰운영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야 한다.

조계종 총무부(부장 종훈 스님)는 2월 3일 사찰운영위원회법 시행을 공고했다.

이에 따라 조계종 소속 사찰은 ▲사찰의 예·결산 ▲사찰 예산 외 특별불사와 수익사업의 승인신청 ▲사찰부동산 처분(매각, 임대, 사용승낙, 증여, 교환, 담보제공 등) 승인신청 및 기채의 승인신청을 할 때 사찰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치고 사찰운영위원회 회의록을 첨부해 제출해야 한다.

수익사업은 사찰의 재정이 수익사업의 자본금으로 투입되는 사업, 사찰 소유의 부동산을 이용하는 사업, 사찰 명의를 활용하여 제3자와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을 말한다.

다만 본사 주지가 소속 말사에 대해 사찰의 운영상황, 재정상황, 신도현황, 기타 중요한 사유 등을 이유로 이 법의 적용유예를 총무원에 요청한 경우 총무원 종무회의 의결로 적용을 유예할 수 있고, 이 경우 적용유예 기간은 최대 3년이며 유예기간이 경과해도 유예사유가 개선되지 않았을 경우 절차에 따라 다시 적용을 유예할 수 있다.

이번에 시행되는 사찰운영위원회법은 조계종 쇄신입법의 일환으로, 지난 2012년 7월 10일 ‘사찰운영위원회법’ 전면 개정이, 2013년 8월 22일 ‘사찰운영위원회법 시행령’ 제정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