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 불교미술의 걸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불화박물관이 5월 28일 강원도 영월에서 문을 연다.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예밀리 8-1번지에 건립된 ‘만봉불화박물관’은 전통불화의 맥을 계승하다 열반한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만봉 스님의 유업을 잇고자 신원불교재단(이사장 이용국)이 건립했다. 총 공사비 84억 원이 투입됐고, 대지면적 7,687㎡에 연면적 1,853.95㎡,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조성돼 불화 단일 박물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지상 1층의 7개 전시실에는 만봉 스님의 작품을 비롯한 우리나라 전통 불화작품 200여 점이 전시됐으며, 이 가운데는 가원도 문화재로 지정된 시왕초 10점도 포함됐다. 만봉불화박물관은 수장고에 보관 중인 90여 점의 작품도 향후 선보일 예정이다.
개관식과 더불어 박물관 중앙에 위치한 높이 30m의 웅장한 만봉사 대법당과 무게 8톤에 달하는 만봉사 범종도 이날 함께 일반에 공개된다.
만봉불화박물관 최복숙 관장은 “단순히 불화 전시에만 그치지 않고 앞으로 불교미술 콘텐츠 프로그램 구축과 수행문화체험, 불화 관련 학술세미나 개최 등 우리나라 불교미술의 계승 발전을 위한 다양한 문화 사업들을 추진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