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사업단(이하 ABC 사업단)은 서울대학교 한국학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규장각에 소장된 불교문헌에 대해 체계적 서지조사를 하기로 했다.

불교학술원 원장 현각 스님은 4월 3일 오후2시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규장각이 소장한 불교문헌에 대해 상세한 서지조사가 진행되는 것은 처음으로 시도되는 뜻 깊은 일”이라며 “향후 조사결과물을 서울대와 공동으로 학술서비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규장각 김인걸 한국학연구원장도 “현재 규장각에 소장된 불교문헌은 고서와 고문서를 포함해 모두 1천여 종에 달한다”며 “동국대와의 업무협약과 조사를 통해 학술·문화적 가치에 대한 규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대 ABC사업단 집성팀에 의해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올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1차 조사가 이뤄지며 규장각 소장자료 중 불교문헌과 비불교문헌에 포함된 불교문헌 등을 포괄적으로 비교분석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또, 규장각 홈페이지에 서비스되고 있는 서지사항 중 잘못된 사항이나 불교문헌의 유일본(唯一本) 및 선본(善本)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동국대 불교학술원장 현각 스님과 서울대 규장각 김인걸 한국학연구원장, 불교학술원 김윤길 행정실장, 이상찬 정보자료관리부장, 이종수 ABC사업단 집성팀장, 박숙희 규장각 자료관리실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