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이 제2회 대승불교 세미나를 개최한다.

종단 출범 50주년을 맞아 조계종의 입장에서 대승불교와 선의 관계를 새롭게 이해하고 대승불교 사상을 바탕으로 한 수행과 사회적 실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대승불교, 어떻게 가르치고 실천할 것인가’를 주제로 오는 11월 15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펼쳐진다.

대승불교 세미나의 기조발제는 도법 스님(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장)이 나선다. 도법 스님은 ‘대승불교 정신으로 열어가야 할 오늘의 한국불교’를 주제로 불교의 참모습과 대승불교에 비춰본 한국불교의 모습을 살펴보고 21세기 한국불교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퇴휴 스님의 ‘대승불교와 오늘의 승가교육’ ▲이덕진 교수(창원문성대학)의 ‘대승경전이 선불교에 미친 영향’ ▲조성택 교수(고려대)의 ‘현대사회에서 구현해야 할 대승불교의 모습’ 등이 발표되며, 주제별 토론에는 승원 스님(중앙승가대 수행관장), 종호 스님(동국대 불교학과 교수), 흥선 스님(전 불교중앙박물관장)이 각각 나선다.

교육부장 법인 스님은 “한국불교를 두고 대승불교라고도 하고 선불교, 통불교라고도 한다”며 “이번 세미나는 종단의 정체성 확립과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세미나의 의의를 밝혔다. 법인 스님은 또 “대승 속에서 풍부한 교리와 수행 전통이 살아나고, 대승 안에 초기불교, 선불교, 통불교가 담길 때 대승불교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