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복귀를 위해 단식 농성 중인 쌍용차 해고노조 김정우 지부장을 찾아 위로하고 격려금 5백만 원을 전달했다.

자승 스님은 11월 7일 오후 3시 대한문 앞 농성장을 방문하고 쌍용자동차 해고로 인해 목숨을 잃은 23명을 위해 마련된 분향소에서 분향했다.

자승 스님은 현재 29일째 단식 농성 중인 김 지부장을 만나 “의지 전달을 위한 단식도 좋지만 너무 위험하니 몸을 회복해서 다른 모습으로 항의했으면 좋겠다”며 “종단에서도 쌍용자동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으니 지부장님께서 단식을 풀 수 있도록 주위에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쌍용차 해고노조 김정우 지부장이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김득중 수석 부지부장은 “(김 지부장이)단식 29일 차인데 많이 힘들어 한다. 많은 사람들이 쌍용차 관련 국정조사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새누리당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종교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쌍용차 문제로 3년간 수감되었다가 8월 4일 출소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한상균 전 지부장은 쌍용차 문제에 대해 종교계의 협조 요청과 함께 어려운 노동자들을 위해 나서준 종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격려방문에는 자성과쇄신추진결사본부 본부장 도법 스님, 사회부장 법광 스님, 조계종복지재단 상임이사 종선 스님,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혜일 스님, 조계종 노동위원회 위원장 종호 스님 등이 함께했으며, 특히 노동위원회는 지난 9월부터 대한문 앞에서 쌍용차 문제해결을 위한 천배씩 십만배 기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