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대 후반기 중앙종회 의장에 향적 스님이 선출됐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11월 1일 제192회 중앙종회 정기회를 개원하고 제15대 중앙종회 후반기 원을 구성했다. 이에 따라 제15대 중앙종회 후반기 종회의장에 향적 스님, 수석 부의장에 정묵 스님, 차석 부의장에 법안 스님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사무처장에는 경우 스님이 임명됐다.

향적 스님은 “그동안 종회의장으로 활동하신 보선 스님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의원 스님들이 애종심을 가지고 종단의 안정과 발전에 동참할 때 의장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향적 스님은 △의원 스님들의 원활한 활동과 입법발의 △종도들의 권익 위한 종법발의 △종단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종회의장에 선출된 향적 스님이 의장석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제15대 중앙종회 전반기 종회의장 보선 스님은 “자주 모여서 대화하고 법을 토론하는 승가는 영원히 번영한다는 부처님 말씀을 종회의원 스님들의 모습을 보며 실감한다”며 “지혜와 자비의 모습으로 종단을 구현하고 이웃중생이 평화와 안락을 누리게 하는 대작불사는 계속돼야한다. 구습은 철폐되고 정법은 계승돼 종헌종법에 오롯이 구현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4년간의 종회의장 활동을 돌아보며 “허물이 많았지만 보람과 기쁨도 많았다”며 “이 모두가 전 종도의 성원이었으며 종회의원, 총무원장, 집행부, 종무원 여러분의 열성과 원력의 힘”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중앙종회는 상임분과위원회 배정 및 각 위원장 선출의 건을 상정했다. 상임분과위원회는 총무분과 15명(위원장 무애 스님), 교육분과 9명(위원장 혜림 스님), 포교분과 7명(위원장 작명 스님), 사회분과 10명(위원장 대오 스님), 재정분과 15명(위원장 성월 스님), 호법분과 15명(위원장 원학 스님), 법제분과 9명(위원장 초격 스님)으로 구성됐다.

인사심의특별위원회는 위원장에 성직 스님, 위원에 조경 스님, 초격 스님, 대오 스님, 정산 스님, 적천 스님, 계환 스님 등 7명으로 꾸려졌다.

오늘(11월 1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종회의원 80명 중 70명이 참석해 성원, 개원한 이번 중앙종회는 오전 11시 45분 중앙종무위원회 종정 감사를 안건으로 채택하고 휴회했다. 제192회 중앙종회 정기회는 6일 오전 10시에 속개한다. 이번 중앙종회 회기는 오는 15일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