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경남 함양군 휴천면에 있는 용유담의 명승 지정을 6개월간 보류했다. 문화재청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6월 27일 열린 제6차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에서 문화재 보존과 댐 계획 조정 그리고 찬․반 양론의 갈등조정과 국토해양부로부터 자료보완을 위해 문화재 지정 심의를 6개월간 보류한다고는 심의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날 문화재위원회는 “문화재 보존은 용유담의 원형보존을 의미하며, 국토해양부․한국수자원공사는 이 기간 중 문화재에 위해가 되는 어떠한 조치나 결정도 하여서는 아니 된다. 만약 이 기간 중 문화재에 악영향을 미치는 위해 행위가 있을 때에는 문화재청은 용유담의 명승 지정을 즉시 추진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문화재청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로 지난 2011년 12월 8일부터 2012년 1월 8일까지(1개월간) 문화재 지정을 예고한 바 있다. 이 예고기간 중 한국수자원공사와 함양군은 동 지역에 홍수조절용 댐 건설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명승 지정에 반대하는 의견을 문화재청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