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성 회복과 정법구현을 위한 사부대중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조계종 총무원의 ‘종단 쇄신안’ 발표에 앞서 사부대중의 종단 운영과 종회참여 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대회의는 성명서를 통해 △권력․재정 분리 △사부대중 종단운영․종회참여 제도화 및 활성화 △회계와 출가자 범계행위 감시 기구 독립성 보장 △범계행위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및 진실 규명 등을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종단에서 쇄신책을 준비해 발표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지만 급한 불은 적당히 끄고 가자는 미봉책에 그치고 말 것이라는 소문이 항간에 자자하다”며 “언론들이 지도급 스님들의 각종 범계 행위에 대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단은 전혀 대응을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책임을 지는 사람조차 없어 의혹과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대회의는 “온갖 의혹에 대한 남김 없는 해명이 없이 발표되는 쇄신안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며 “겉치레에 불과한 미봉책은 이미 중증 상태인 한국불교를 사망상태에 이르게 할 것”이라며 조계종 총무원에 강도 높은 쇄신책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연대회의 성명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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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의 쇄신안에 대한 촉구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종단에서 쇄신책을 준비하여 곧 발표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그러나 급한 불은 적당히 끄고 가자는 미봉책에 그치고 말 것이라는 소문 또한 항간에 자자하다.
그런가 하면 최근의 도박 사태를 계기로 물꼬가 트인 언론은 하루가 멀다 하고 종단 내 지도급 스님들의 각종 범계 행위에 대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어 불교계가 공황 상태에 놓여 있다. 그러나 종단은 전혀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음은 물론, 책임을 지는 사람조차 없어 의혹과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다.
우리는 온갖 의혹에 대한 남김 없는 해명이 없이 발표되는 쇄신안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며, 겉치레에 불과한 미봉책은 이미 중증상태인 한국 불교를 결국 사망상태에 이르게 할 것임을 천명한다.
이에 우리는 모든 범계 행위를 근절하는 제도적 개혁과 의식개혁을 단행하여 청정불교공동체를 이루어내자는 절박하고도 간절한 원력을 모아 다시 한 번 조계종 종단에 촉구한다.
1. 권력과 재정은 분리되어야 한다.
2. 4부대중의 종단운영 및 종회참여가 제도화되고 활성화되어야 한다.
3. 회계와 출가자의 범계행위를 감시하는 기구의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4. 4부대중이 참여하는 “청정승가를 위한 범계행위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모든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라.
불기2556년 6월 5일
청정성 회복과 정법구현을 위한 사부대중 연대회의
상임공동대표 만초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의장)
이수덕 (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
성태용 (우리는 선우 이사장)
공 동 대 표 우희종(정의평화불교연대 공동대표)
서동석(민불동지모임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