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 스님) 현 집행부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이 공식 창단된다. 포교원은 오는 6월 9일 오후 2시 조계사 앞마당에서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 고불법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포교원 측은 “현재 우리 어린이, 청소년들이 학교폭력, 왕따, 성적, 시험 등으로 인하여 제 꿈을 한껏 펼치지 못하고 있다”며 “포교원에서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어린이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대안으로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을 창설하게 됐다. 불교연맹은 청소년들이 불교의 가치관으로 자기 존중감을 기르고 단절된 인간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소중한 계기이자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은 포교원이 지난 1991년부터 국제 잼버리대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국불교스카우트지도자회(회장 진정순)의 제안을 수용해 지난해부터 창단 준비에 나섰다. 현재 국내 스카우트에는 가톨릭, 원불교 등이 연맹을 창단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포교원은 어린이청소년 위원회에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 창단 업무를 전담시켜 6월 9일 창단식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