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 신석정, 김달진, 서정주, 조지훈, 이형기, 신경림, 이범선, 황석영, 조정래, 조연현, 홍기삼…

백년 동국문학을 빛낸 문인들의 발자취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동국문학발간위원회(위원장 강민)는 5월 23일 동국문학 백년을 집대성 한 <최후로 생각할 것을 생각하는 문학>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책에서는 동국대 출신 문인 27명과 함께 원로, 중진 문인 6명의 학창시절 습작, 동인활동, 당대문단 풍경을 회고한 글도 소개됐다.

발간 사업에 참여한 신경림 시인은 “이제 많은 스승과 친구들이 저 세상 사람이 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무언가 그냥 가버리고만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저 세상 간 사람들까지 모두들 다시 만난 것 같이 반갑다”며 “우리 현대 문학의 풍경과 문학을 향한 순정을 모아놓은 이 책은 사료적인 가치뿐 아니라 앞으로도 우리 문학을 건강하게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