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일부 승려들의 도박사건이 일파만파 확대되는 가운데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가 참회의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는 5월 10일 대구 동화사에서 가진 봉축기념 일간지 기자간담회에서 진제 대종사가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진제 대종사는 5월 9일 진행된 불교계 언론 기자간담회에서 도박사건에 대해 “이 자리에서 처음 듣는 얘기”라며 구체 언급을 밝히지 않았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진제 대종사는 “중생의 습기(習氣)는 참으로 무섭다. 여자, 돈, 화려함 등을 탐내고 욕심을 낸다. 스님들이 삭발염의하고 수행하고 있지만 그 중에는 발심 못한 사람들도 있다. 중생의 습기에 놀아나 일시에 중생의 모습을 떨치지 못한다”며 “부처가 되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자만이 희로애락에 떨어지지 않는다. 습기를 쫓아 못난 짓을 한 것이다. 내가 대신 참회한다. 총무원에 관련 기구가 있으니 잘 지도할 것이다”라고 도박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