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미래본부(본부잔 일감 스님)는 한국불교 전통수행법인 간화선과 염불, 사경, 108배 등 기존 한국불교 전통수행법을 기반으로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선명상프로그램으로 개발하여 선명상 대중화에 나선다.

‘제1기 전통수행 선명상 프로그램-마음을 찾아가는 화두(話頭) 참선 선명상’은 10월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2박 3일간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열린다. 성웅 스님과 혜진 스님(수좌회 사무처장), 일감 스님 등이 지도하며, 선착순 5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20만 원이며 스님들에게는 일부 지원이 이뤄진다. 

화두 참선 선명상은 불필요한 생각을 멈추어 본래의 맑고 고요한 나를 발견하는 과정으로 선원에서 수행정진해오는 수좌스님들의 지도로 화두 참선 선명상의 진면목을 함께 체험해 본다.

‘제1기 염불소리 명상 프로그램 - 이근원통(耳根圓通), 염불소리 선명상을 통한 내면의 평화’는 11월 14일(금)부터 16일(일)까지 서울 봉은사에서 열린다. 화암 스님, 일감 스님, 혜오 스님 등이 지도하며, 선착순 50명 참가자를 대상으로 출퇴근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10만원이다.

염불소리 선명상의 핵심은 ‘이근원통(耳根圓通)’과 ‘반문문성(反聞聞性)’에 있다. 이는 ‘듣는 것을 돌이켜 본래의 성품을 듣는다’는 의미다. 소리를 듣고 있는 '그 마음'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음악을 들을 때 음악에만 빠져드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음악을 듣고 있는 이것은 누구인가?'에 대해 의식하는 것이다.

‘제1기 사경 선명상 프로그램 - 한 점, 한 획, 금빛법사리로 나툰 사경 선명상’은 11월 21일(금)부터 23일(일)까지 서울 법련사에서 선착순 50명 참가자를 대상으로 출퇴근 형식으로 진행된다. 국가무형유산 사경장 이수자 행오 스님이 도맡아 지도하며 참가비는 15만원이다.

사경 선명상은 부처님의 경전, 진언, 불명호 등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독송하여 귀로 듣고 마음에 새기면서 손으로 쓰는 육경 육식이 총동원되어 신구의 삼업을 맑혀 불성을 체득하는 전통 수행법에 기반한 명상법이다.

처음 사경을 시작할 때 번뇌 망상을 방하착(하심)한 상태에서 붓 끝에 마음을 모아 가장 빠른 삼매, 오랜 명상속에서 사경을 할 수 있으며, 전통 사경이 갖고 있는 느림의 성찰로 이어져 무념무상 삼매(명상) 속에서 부처님의 말씀이 우리의 몸과 마음에 충만해지는 행복의 문, 성불의 길로 나아가는 선명상이다.

또한 미래본부는 일상생활에서도 누구나 매일 ‘108배 절명상’을 통해 내면을 성찰할 수 있도록 108배 절명상 문안과 영상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선명상의 참가 대상은 사찰 등에서 전통수행 기반으로 선명상을 지도하고자 하는 스님이나 수행 정진을 해오고 있는 불자님을 비롯해 선명상에 관심있는 국민 누구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