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사학회, 만해아카이브연구소 『님의 沈默』 탈고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님의 沈默』 탈고 100주년에 다시 쓰는 만해 한용운의 사상

만해아카이브연구소와 한국불교사학회 한국불교사연구소에서는 불기 2569(2025)년 8월 22일(금) 오후 1시 동국대학교 법학만해관 멀티미디어실 163호에서 <『님의 沈默』 탈고 100주 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시사의 기념비적 시집인 『님의 침묵』의 탈고 100주년에 맞춰 전문 분야의 연구자들이 그동안 다뤄진 연구를 검토하고 현재의 다양한 관점으로 한용운의 각종 저술을 분석함으로써 한용운 사상의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된다.

개회사는 고영섭 한국불교사연구소장이, 축사는 이창경 만해아카이브연구소 대 표가 맡는다. 서윤길 동국대 명예교수가 희망의 시대를 도모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과 함께 영원을 노래한 『님의 침묵』에 담긴 사상을 불교적 관점에서 살피는 기조 발제를 발표한다. 

「님의 침묵」 축시를 시작으로 제1부에서는 ▲정효구 교수의 「‘님’의 탄생과 법어의 시학」이라는 제목으로 『님의 침묵』의 대표적 어휘인 ‘님’을 중심으로 기원과 작품 속 표현에서 나타난 의미를 다룬다. 이어 ▲박현수 교수가 「『님의 침묵』 전편 해설의 관점과 차이점」에서 그동안 출간된 『님의 침묵』 해설서에서 ‘님/당신’의 관계를 검토하여 성격을 밝힌다. 

이후 송우주의 축가를 마치고 제2부에서는 ▲백원근 소장이 「출간 100년의 『님의 침묵』 독자 확산 양상 연구」를 통해 『님의 침묵』의 출판 현황과 교과서에 실린 작품의 수록 빈도를 통계조사 함으로써 독서의 통시적인 변화를 추적한다. ▲홍승진 교수의 「『님의 침묵』 정본화의 진전과 평가」는 『님의 침묵』의 여러 판본을 검토하고 『님의 침묵』의 정본화 조건을 모색한다. 끝으로 ▲정치훈 교수는 「AI시대 『님의 침묵』의 새로운 전망과 비전」을 통해 한용운의 2차 콘텐츠 변모 양상과 시적 주체의 형상과 서사 구축의 차별성을 분석함으로써 앞으로 AI 시대에 요구되는 한용운 콘텐츠의 특징을 제언한다.

종합토론 및 총괄 사회는 방민호 서울대 국문과 교수가 진행하며 김진병 만해아카이브연구소장이 폐회사로 학술대회를 마친다. 

이번 학술대회는 독자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는 시집이자 한용운 사상의 정수가 담겼다고 할 수 있는 『님의 침묵』을 문학, 불교, 서지학, 교육 등의 다양한 분야로 접근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로써 『님의 침묵』을 읽는 현세대는 한용운이 제시하였던 불교사상, 민족의식, 문학세계를 폭넓게 수용할 수 있으며 나아가 끊임없는 변화에 놓일 미래 세대의 한용운 연구에 초석이 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