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에서 발행하는 월간 《불교》가 불기 2569(2025)년 7월호(통권 764호)를 발간했다.

전통과 사색, 그리고 수행이 함께 어우러진 7월호의 윤달 특집 특별기고 “윤달과 윤달의례”(구미래)에서는 달력에서 벗어난 달, 윤달이라는 시간을 통해서 삶과 죽음, 기억과 기도, 의례와 공덕의 의미를 다시 묻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윤달에 행해지는 불교 의례들의 유래와 현대적 해석을 통해, 조상에 대한 공경을 수행과 연결하는 길을 주제로 전통과 믿음이 어떻게 오늘의 삶과 만나는지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또한 “현자의 사색”에서는 달라이 라마의 자비와 관용의 메시지를 소개하며, 현대사회가 겪는 단절과 불신을 넘어설 수 있는 불교적 실천과 철학을 전한다.

이밖에도 “영산작법 삼귀의례를 중심으로 본 불교의례의 본질”(이성운), “유두 보살계의 전통과 현대적 계승”(구미래), “봉은사의 목조불상에서 발견하는 불교 미학”(유근자), “즉신성불을 향한 밀교의 형성과 전개”(종석)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시선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특히 수행자의 내면을 비추는 글들을 다양하게 싣고 있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용서할 때”(정준영), “간화참선”(옥당일휴), “중도”(이필원) 등은 독자 각자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돌볼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