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 켄뽀 아왕상뽀

(북인도 둑 다르마까라 승가대학 교수사/ 서울 성북구 캄따시링 센터장)

번역 및 정리 : 자홍스님 (캄따시링 법회 통역)

교정 : 캄따시링 역경원(지성남, 김지아)

아상가 논사의 탱화

2가지 장애에서 벗어나는

인(因)은 2종류의 지(智)이다.

무분별(無分別)과 그것의

후득(後得)을 지(智)라고 한다. [2.7]

།སྒྲིབ་པ་གཉིས་དང་བྲལ་བ་ཡི། །རྒྱུ་ནི་ཡེ་ཤེས་གཉིས་ཡིན་ཏེ།

།མི་རྟོག་པ་དང་དེ་ཡི་ནི། །རྗེས་ཐོབ་དེ་ནི་ཡེ་ཤེས་འདོད།

"2가지 장애에서 벗어나는 인(因)은 2종류의 지(智)이다."라고 하였다. 2가지 장애란 번뇌장(煩惱障)과 소지장(所知障)을 말한다. 번뇌장과 소지장은 원인의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번뇌장은 주로 인아(人我, Tib. gang zag gi bdag, Skt. pudgalātma)에 대한 집착에서 발생한다. 소지장은 주로 법아(法我, Tib. chos kyi bdag, Skt. dharmātman)에 대한 집착에서 발생한다. 탐욕, 분노, 어리석음과 같은 번뇌들이 바로 번뇌장이다. 소지장은 번뇌의 습기(習氣)나 상(相)에 대해 집착하는 분별(取相分別, Tib. mtshan ma 'dzin pa'i rnam rtog), 삼륜(三輪, Tib. 'khor gsum, 행위의 주체, 행위의 대상, 행위)에 대한 분별 등 온갖 종류의 상(想)을 분별하는 마음을 소지장이라고 한다.

번뇌장의 작용은 해탈을 성취하는 데 장애가 된다. 소지장은 부처의 경지, 즉 일체지자(一切知者, Tib. thams cad mkhyen pa, sarvajña)의 경지를 이루는 데 장애이다. 성문 아라한과 독각의 경우에는 번뇌장은 없지만 소지장은 남아 있다.

번뇌장의 작용은 해탈을 성취하는 데 장애가 된다. 소지장은 부처의 경지, 즉 일체지자(一切知者, Tib. thams cad mkhyen pa, sarvajña)의 경지를 이루는 데 장애이다. 성문 아라한과 독각의 경우에는 번뇌장은 없지만 소지장은 남아 있다. 부처는 번뇌장과 소지장 2가지가 모두 멸했고, 범부의 심상속(心相續)에는 번뇌장과 소지장 2가지가 모두 있다.

학생 : 소지장을 번뇌장의 습기라고도 하고, 상(相)을 취착(取着)하는 것이라고도 하였습니다. 소지장은 2종류가 있습니까?

켄뽀 : 소지장은 무량하게 있다. 그러나 그 범주를 모은다면, 크게 2가지가 있다고 한 것이다. 번뇌장의 습기인 소지장과 상을 취착(Tib. mtshan 'dzin)하는 소지장은 구분된다.

번뇌장과 소지장 2가지가 남아있을 때는, 비록 본래청정(本來淸淨, Tib. ngo bo ye dag)일지언정 객진청정(客塵淸淨, Tib. lo bur bral dag)은 되지 못한 상태이다. 2가지 장애가 모두 사라지면, 본래청정이면서 객진청정이 된다. 이렇게 2가지 장애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원인이 무엇인가? 바로 2가지 종류의 지(智)이다. 2종류의 지란 무엇인가? "무분별(無分別)과 그것의 후득(後得)을 지(智)라고 한다."라고 하였는데, ①등지지(等持智, Tib. mnyam gzhags gi ye shes)와 ②후득지(後得智, Tib. rjes thob gi ye shes)이다.

등지지(等持智)란 무엇인가? 무분별(無分別, Tib. mi rtog pa, Skt. nirvikalpa)로서, 분별을 떠난 영역 안에서 등지(等持)하고 있는 마음이 바로 등지지이다. 후득지(後得智)는 이러한 등지지로부터 나온 상태인 후득(後得, Tib. rjes thob, Skt. tatpṛṣṭha-labdha)에서의 마음을 가리킨다. 등지지는 번뇌장을 대치하며, 후득지는 소지장을 대치한다. 번뇌장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등지지가 필요하며, 소지장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후득지가 필요하다. 등지와 후득이 불가분이 되었을 때, 마침내 번뇌장과 소지장이라는 2가지 장애로부터 완전히 벗어난다.

이러한 등지와 후득의 개념이 언제부터 주요하게 여겨지는가? 일반적으로 보살 초지(初地)를 성취하면서 등지와 등지 이후의 후득이 중요하게 언급된다. 법성(法性)에 집중하여 머물고 있을 때는 등지지(等持智)이며, 법성에 집중된 상태로부터 일어나서 교화 대상인 유정들에게 법을 설하거나 보시를 하거나 인욕을 닦거나 장애를 제거하는 등의 온갖 행을 할 때는 후득(後得)이다. 이때 지혜 안에 머물러 있으면 착란된 것은 아니므로 후득지라고 하지만, 만약 착란되었다면 더 이상 후득지라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단 초지를 성취하면 착란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잠곤꽁뚤석에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번뇌장(煩惱障)과 소지장(所知障) 2가지를 벗어남에 의해 과(果)로 해탈(Tib. rnam par grol ba)하며, 법신(法身)을 직접 드러내는 인(因)은 여소유(如所有)와 진소유(盡所有)를 아는 2가지 지(智)를 통합적으로 수습한 것(Tib. zung du 'brel bar bsgoms pa)이다. 또한 보살들은 등지(等持)에서 3계의 대치법인 무분별을 수습함으로써 주로 번뇌장을 정화하며, 그 후득(後得)에서 심오함과 광대함 등의 진소유(盡所有)의 대상인 소지(所知)를 분별(Tib. rnam par 'byed pa)하는 지(智)를 수습함으로써 주로 소지장을 정화한다. 그러므로 그것들을 2가지 지혜라고 인정한다."

학생 : 번뇌장은 보살 초지(初地)에서 끊어집니까?

켄뽀 : 번뇌장이 정확히 어느 시점에 어떻게 끊어지는지는 쉽게 단정할 수 없다. 왜냐하면 어떤 설에서는 초지에서 번뇌장을 단멸한다고 하지만, 또 다른 설에서는 보살 제7지까지는 번뇌장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고, 제8지와 9지, 10지의 청정 3지에서 비로소 번뇌장을 완전히 제거한다고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설명의 차이는, 어떤 측면을 주로 강조했느냐에 따라 나뉜 것이다.

학생 : 앞에서 등지(等持)와 후득(後得)이 불가분이 되면 성불(成佛)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초지 보살이 후득에서 착란되는 일이 없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초지 보살과 부처가 혼동이 됩니다.

켄뽀 : 부처를 이루기 전까지 보살에게는 후득(後得)에서 상(相)을 취착(取着)하는 분별이 여전히 남아있다. 성불(成佛)하면 상을 취착하는 분별까지도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학생 : 등지지(等持智)로 번뇌장(煩惱障)을 대치하고 후득지(後得智)로 소지장(所知障)을 대치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보통 법무아(法無我)를 깨달아 소지장을 대치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법무아를 깨닫는 것은 등지에서의 과정이 아닌가요?

켄뽀 : 법무아(法無我)를 '깨닫는다'고 하는 것과, '등지(等持)에 머문다'고 하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 법무아가 무엇인지 아는 것과, 그 안에 머물러 등지(等持)하는 것은 다른 일이기 때문이다. 자성(自性) 안에 오래도록 등지(等持)하면 일체법이 환영과 같고 꿈과 같음을 증득할 수 있으며, 객진의 염오인 탐진치 등의 번뇌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다. 이것이 등지지(等持智)가 번뇌장(煩惱障)을 대치하는 양상이다. 그리고 후득(後得)의 때에는 염송(念誦)을 하기도 하고, 탑 주위를 돌면서 기도를 하기도 하고, 보시를 하거나 법을 설하는 등의 수행을 한다. 이러한 행을 할 때, 상(相, Tib. mtshan ma, Skt. nimitta)에 대한 취착(取着)이 있으면 전도(轉倒)된 행이 되어버린다. 반면 지(智) 안에 항상 머물면서 념(念)을 일깨운 채로 행을 한다면, 상에 대한 취착이 강하게 작용할 수 없게 된다. 세속유(世俗有, Tib. kun rdzob, Skt. saṃvṛti)의 선(善)을 쌓음과 동시에, 허망 분별에 마음이 지배되지 않고 소지장(所知障)을 대치할 수 있다.

물이 맑고 점차 풍성해지는 연꽃에 덮인 연못처럼,

라후의 입에서 벗어난 보름달처럼

번뇌의 구름으로부터 벗어난 태양처럼

무구(無垢)한 덕을 갖추었으므로, 빛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2.8]

།དྲི་མེད་ཆུ་ལྡན་རིམ་རྒྱས་པདྨས་ཁེབས་པའི་མཚོ་བཞིན་དང་། །སྒྲ་གཅན་ཁ་ནས་ཐར་བའི་ཟླ་བ་ཉ་བ་ལྟ་བུ་དང་།

།སྤྲིན་ཚོགས་ཉོན་མོངས་དག་ལས་གྲོལ་བའི་ཉི་མ་ལྟ་བུར་ནི། །དྲི་མེད་ཡོན་ཏན་ལྡན་ཕྱིར་འོད་ཟེར་སྣང་ལྡན་དེ་ཉིད་དོ།

"물이 맑고 점차 풍성해지는 연꽃에 덮인 연못처럼"은 첫 번째 비유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라후의 입에서 벗어난 보름달처럼"은 인도 신화에서 비롯된 비유이다. 라후(Tib. sgra gcan, Skt. rāhu)는 머리만 있고 몸통이 없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입안에 무엇을 넣어도 목구멍 뒤로 나와버린다. 달이 일시적으로 사라지는 월식을 인도에서는 라후가 달을 삼키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라후에 관한 인도 신화 이야기를 살펴보자. 신들의 왕 위슈누(Tib. khyab 'jug, Skt. viṣṇu)에게는 마신 사람을 불로불사하게 하는 불사(不死)의 감로가 있었다. 위슈누는 감로를 바닷가에 두고, 이것을 해의 신과 달의 신에게 지키라고 명령하였다. 위슈누가 자리를 비웠을 때, 라후가 감로를 빼앗아 마시러 나타났다. 해의 신과 달의 신은 위슈누에게 라후가 왔음을 알렸고, 라후가 감로를 들이켜서 막 입 안에 머금었을 때, 위슈누가 그의 무기인 바퀴를 던져 라후의 목을 절단하였다. 그 결과 감로가 라후의 뱃속에 이르지 못했기에, 라후는 목 아래쪽이 없어진 채로 목 위쪽만 불사가 되었다. 라후는 복수를 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달의 신을 집어삼키지만, 목 뒤로 몸통이 없기에 달은 곧 빠져나온다.

"번뇌의 구름으로부터 벗어난 태양처럼 무구(無垢)한 덕을 갖추었으므로, 빛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라고 하였다. 번뇌의 구름에서 벗어난 태양이 세 번째 비유이다. 무구(無垢)한 덕을 갖추고 빛나는 것, 이것이 바로 보리이다. 구름과 태양의 비유에 대한 설명은 2.3에서 2.6의 강설을 다시 한번 살펴보라.

잠곤꽁뚤석에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비유하자면, 더러운 오염이 없고 물이 많이 있으며 차례대로 피어난 연꽃에 두루 덮인 연못이 아름답듯이, [보리는] 마찬가지로 번뇌와 욕망 등으로부터 해탈했다. 그리고 라후의 입 안으로부터 벗어난 온전한 보름달처럼 [보리는] 번뇌와 화로부터 벗어났다. 또 두터운 구름 무리와 같은 번뇌 무명의 허물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그 인연(因緣)에 의해, 일륜(日輪)의 광명과 마찬가지로 객진의 염오가 없으며, 단증(斷證)이 완전한 궁극의 덕을 갖추었으므로, 여소유(如所有)와 진소유(盡所有)를 보는 빛의 광명을 갖춘, 바로 그 정등각불(正等覺佛)이다."

괴 로짜와 숀누뺄의 주석에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번뇌는 탐진치(貪嗔痴) 3가지로 집약된다. 그러므로 탐욕에서 벗어남은, 먼지의 더러움이 없는 물로부터 점차 피어나는 연꽃으로 덮인 연못과 같다. 분노로부터 벗어남은, 라후의 입에서 벗어난 보름달과 같다. 어리석음에서 벗어남은, 괴롭고 어지러운(Tib. nyon mongs shing 'khrugs pa) 구름 무리로부터 벗어난 태양과 같으니, 장애의 염오가 없는 덕을 갖추었으므로, 소지(所知)를 비추는 빛을 지닌 바로 그 지(智)를 비유한 것이다."

학생 : 라후의 입과 보름달은 각각 무엇을 비유한 것입니까?

켄뽀 : 라후의 입은 장애를 비유한다. 라후의 입에서 벗어나면 이제 달이 매우 명확하게 드러난다. 마찬가지로 객진의 염오에서 벗어나면, 심자성(心自性)은 보름달과 같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성자의 우두머리, 꿀, 알맹이,

위대한 보배인 금, 보장(寶藏), 나무와 같으며,

무구한 대보(大寶)로 된 선서(善逝)의 몸과

군주, 금신(金身)과 같은 것이, 승리자이다. [2.9]

།ཐུབ་པ་ཁྱུ་མཆོག་སྦྲང་རྩི་སྙིང་པོ་དང་། །རིན་ཆེན་གསེར་དང་གཏེར་དང་ལྗོན་པ་བཞིན།

།དྲི་མེད་རིན་ཆེན་བདེ་གཤེགས་སྐུ་དང་ནི། །ས་བདག་གསེར་གྱི་གཟུགས་འདྲ་རྒྱལ་བ་ཉིད།

전체적인 흐름을 다시 짚어보자. 1장에서는 여래장을 10상(十相)으로 설명했다. 10상은 ①자성(自性) ②인(因) ③과(果) ④작용 ⑤갖춤 ⑥행입(行入) ⑦단계 ⑧편재성 ⑨상주불변의 덕 ⑩불가분(不可分 또는 無差別)이다. 여래장이 이러한 양상으로 내재하고 있다면, 어째서 그것은 드러나지 않는가? 여래장이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래장이 어떻게 가려져 있는지를 9종의 비유로써 설명했다.

2.9에서는 장애에 가려져 있지 않은 상태를 앞의 9종의 비유와 관련하여 다시 설명한다. 보리(菩提)는, ①시든 연꽃의 껍데기로부터 벗어나 드러난 "성자의 우두머리" 즉 부처의 모습과 같다. 범부 중생으로 있을 때의 여래장은 마치 시든 연꽃의 껍데기 속에 가려져 있는 부처의 모습과 같았으나, 이제 '보리(菩提)'일 때는 시든 연꽃 껍데기로부터 부처의 모습을 꺼낸 것과 같다는 것이다. 다만 드러내고 드러내지 않음의 차별이 있을 뿐, 양자 간의 다른 어떠한 차별도 없다.

켄뽀 : 여러분에게 질문하겠다. 우리 마음속에 여래장이 있다고 할 때, 이것은 계(界)에 대해 설명하는 것인가, 아니면 보리에 대해 설명하는 것인가?

학생 : 계에 대해 설명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중생의 마음 속에 있을 때는 여래장이라고 하고, 부처의 마음 속에 있을 때는 보리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켄뽀 : 잘 대답하였다.

게송 2.9를 계속해서 살펴보자. 보리는 ②꿀벌들로부터 벗어나 얻어진 "꿀"과 같다. ③겨 껍데기를 벗기고 난 뒤의 곡식 "알맹이"와 같다. ④부정한 것에서 꺼내어진 "위대한 보배인 금"과 같다. ⑤땅속에서 꺼낸 보장(寶藏)과 같다. ⑥작은 씨앗으로부터 자라난 거대한 "나무"와 같다. ⑦더러운 천으로부터 꺼내진 "무구한 대보(大寶)로 된 선서(善逝)의 몸"과 같다. ⑧빈천한 여인의 태(胎)로부터 출생한 "군주"인 전륜왕과 같다. ⑨흙으로부터 꺼낸 "금신(金身)"과 같다. 그리고 "승리자"인 부처는 바로 이러한 9가지 비유에 나타난 바와 같다.

괴 로짜와 숀누뺄의 주석에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2.8에 대한 주석에서는 맑은 물로 가득한 연꽃으로 가득한 연못, 라후의 입에서 벗어난 보름달, 구름에서 벗어난 태양이 각각 탐진치의 번뇌장에서 벗어났음의 비유라고 설명했다면, 2.9의 9가지 비유는 소지장으로부터 벗어난 모습이라고 설명한다.

"소지장(所知障)으로부터 벗어남은, 승리자인 부처의 벗어남을 통해 성취된 그 몸(身)이, [시든] 연꽃으로부터 벗어난 성자의 우두머리의 몸과 같고, 벌레(=벌)로부터 벗어난 꿀과 같으며, 겨 껍질로부터 벗어난 곡식의 알맹이와 같고, 더러운 것으로부터 벗어난 보배 금과 같으며, 땅의 덮개로부터 벗어난 보장(寶藏)과 같고, 씨앗의 껍질로부터 벗어난 나무와 같으며, 더러움이 없는 위대한 보배인 금으로 된 여래의 상이 썩은 천 뭉치로부터 벗어난 것과 같고, 군주인 전륜왕이 태(胎)로부터 벗어나 몸이 완전한 것과 같으며, 외부의 진흙을 벗어난 금을 녹인 신상(身像)과 같음이다. 그리하여 완전한 법신(法身)은 벗어남의 과(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