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대승불교의 한 갈래인 위앙종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영화선사가 올봄, 한국을 다시 찾는다. 영화 스님은 4월 한 달간 서울과 부산에서 ‘선정쌍수’의 가르침을 전할 예정이다. ‘선정쌍수’는 선(禪) 명상과 정(淨) 즉, 정토 염불법을 동시에 실천하는 수행법으로, 이번 법회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선정쌍수의 이점과 실천 방법을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영화 스님을 따르는 사부대중은 4월 3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 참가하여, 미국의 푸른 잔디밭이 깔린 공원을 테마로 (사)위앙종 부스를 꾸밀 예정이다. 부스 방문객들은 마치 푸른 공원에서 명상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위앙종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수행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신세대 스님들과의 만남이 가능하며, 선정쌍수 수행법도 간단히 체험해 볼 수 있어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

또한, 서울 불광사(주지 동명스님)의 초청으로 4월 12일(토) 오전 10시 보광당에서 ‘자신의 잘못을 보라’를 주제로 법문이 열린다. 불광사는 도심포교당의 선구자로 알려진 광덕스님이 설립한 도심사찰로 잠실역 석촌호수 인근에 위치해 있어, 참가자들은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가르침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이어 4월 13일(일) 오후 1시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3층 만불전에서 열리는 법회에 참여하면 직접 “선정쌍수” 수행을 체험할 수 있다. 이날 영화스님의 법문은 오후 3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XianAn Shakya)

부산 홍법사(주지 심산스님)는 (사)위앙종과 함께 4월 19일~20일 이틀간 ‘아메리칸 선정쌍수’ 워크숍을 개최한다. 홍법사는 3년 만에 영화 선사를 다시 초청하여 미국 위앙종의 수행법을 배울 기회를 마련한다. 이번 법회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스페인 등 여러 국적의 수행자들이 함께할 예정이며, 열린 수행의 장이 될 전망이다. 사전접수 없이도 법문만 참여할 수 있다. 법문시간은 19일(토) 오후 1시, 20일(일) 오전 11시이다. 홍법사 주지 심산스님은 “이번 국제 교류를 통해 한국 불교가 더욱 풍성해지기를 바라며, 특히 서구적 사고방식을 가진 젊은이들이 불교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화선사는 4월 25일(금) 대한불교진흥원의 초청으로 다보법회에서 “젊은 세대와 경쟁사회: 혼란 속에서 필요한 마음가짐”이라는 주제로 법문을 할 예정이다. 마포 BBS불교방송국 3층 대법당에서 열리는 다보법회는 덕망 있는 스님을 초청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현대인의 정신문화와 사회적 갈등을 불교의 지혜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영화스님은 미국에서 중국 위앙종 제9대 조사인 선화상인을 만나 출가한 이후,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위산사, 금림사, 법장사 등 여러 도량을 건립하며 다국적 수행자들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으며, 2020년부터 보산사와 보라선원을 개원하여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제자들을 지도하고 있다. 영화스님은 개인 맞춤 수행 지침을 통해 대승의 가르침을 전하며, 제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삶 속에서 성인의 지혜를 깨닫고, 고통을 줄이며, 가족과 주변에도 이익을 주는 수행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법회는 나이, 종교, 인종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법문 중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다. 영화스님의 법문은 영어로 진행되며, 한국어 동시통역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