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이하 대중결사)의 새 의장에 만초 스님(사진 울산 해남사 주지)이 선출됐다. 대중결사는 지난 14일 오후 3시부터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3층 문수관에서 제3차 정기총회를 봉행하고 제2기 임원진을 구성하는 한편 대중결사의 향후 사업방향을 논의 결정했다.
대중결사는 정관 제15조 1항과 제13조 3조에 따라 올해부터 2년 동안 대중결사를 이끌 임원으로 의장에 만초 스님(울산 해남사 주지), 부의장에 심산 스님(부산 홍법사 주지)과 선오 스님(대전 만불선원 주지), 사무총장에 금강 스님(유임․해남 미황사 주지), 실행위원에 동출 스님(설법연구원 원장)과 법종 스님(양평 금선사 주지), 성원 스님(거제 금강사 주지), 지운 스님(대전 용화사 총무), 감사에 진오 스님(전 의장․구미 대둔사 주지)과 마가 스님(서울 미타정사 주지)을 각각 선출했다.
대중결사는 이어 향후 사업 방향 논의에 들어가 창립 이후 전개한 여러 활동의 결과와 교계 등의 평가를 점검하고, 대중결사의 창립취지와 목적에 부합하도록 사업방향을 정하고 그 결과를 공유했다.
대중결사 제2기 집행부는 이에 따라 ‘포교와 수행 중심의 대중결사’를 지향하고, 불교와 종단발전을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는 승가단체의 정체성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올해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으로는, △재가 안거 수행결사(재가신도들의 수행 욕구에 부합하는 안거 수행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우선적으로 대중결사 회원 스님들의 사찰에 보급) △수행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매뉴얼(수행내용, 수행점검에 관한 내용) 구성과 자료집 제작 및 각 사찰에 제공 △더불어 대중결사(회원스님들의 수행을 바탕으로 수행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수행자로서의 정체성을 생각하고 바로 세워나갈 수 있도록 함), △하안거 기간 회원사찰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이후 확대 등을 정했다.
또한 ‘21세기 한국불교,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대중공사를 벌여 지난 해 대중결사에서 개최한 ‘불교유신을 다시 생각하다’에서 제기된 문제의식을 지속하고 이를 보다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구체적인 연구주제와 연구 분야 선정 및 연구를 위한 연구팀을 구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대중공사를 계획하고 실천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밖에도 대중결사 회원 사업으로 매년 계획하고 있는 워크샵을 올해에도 9월 중 개최하고, 5월 중에는 대중결사 회원 간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여 재가 종무원과 재가신도들도 참여하는 대중결집대회를 개최할 계획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