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오후 3시 서울 성북동 무산선원서

이근배·오세영·최동호·정호승 시인, 유홍준 교수 등 참여

만해 스님과 무산 스님의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8회 만해‧무산 선양 시낭송 음악회’가 오는 2024년 12월 21일(토) 오후 3시부터 서울시 성북구 소재 무산선원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8회를 맞는 ‘만해‧무산 선양 시낭송 음악회’는 만해 한용운 스님의 자주독립 사상과 무산 조오현 스님의 화합‧상생의 정신을 다시 일깨우기 위한 문화 행사로서, 대한불교조계종 무산선원이 주최하고 성북구청과 (재)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후원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여러 시인들은 물론 ‘통합의 마음으로 동행하는 종교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예수의소화수녀회, 고진하 목사, 이영제 신부, 선일 스님이 함께 시낭송을 하는 등 종교 간 화합의 가치를 되새긴다. 

사회는 황인찬 시인이 맡았으며, 행사는 시 낭송, 특별 강연, 음악 공연으로 진행된다. 행사의 ▲1부에서는 신달자 시인의 개회사와 함께 식전 공연으로 서울대 현악 4중주의 연주가 펼쳐지고, 유심상 수상자인 신철규 시인, 김보람 시조시인, 조연정 평론가의 시낭송과 성직자들의 시낭송으로 이어진다. 한편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가 ‘성북동 답사기’라는 주제로 뜻깊은 특별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행사의 ▲2부에서는 이근배, 오세영, 최동호, 정호승 등 원로 시인과 함께 이숭원, 유성호 평론가 등이 참여하여 한용운, 조오현, 김소월, 이육사, 정지용, 백석, 신경림 등 여러 시인의 시를 낭독한다. 아울러 최성수 가수의 축하 공연으로 대미가 장식될 예정이다. 

‘만해‧무산 선양 시낭송 음악회’는 매년 정기적으로 무산선원에서 개최되며, 세부 내용은 (재)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