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2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일정이 공개됐다.

부처님 오신날 봉축위원회는 4월 8일 '수행정진으로 세상을 향기롭게'라는 주제로 4월 13일부터 5월 12일까지 봉행되는 올해 봉축행사의 세부일정을 발표했다.

봉축기간은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며 서울시청앞 점등식은 오는 21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종등으로 제작된 장엄물이 설치된 가운데 진행된다.

또 불교문화마당과 제등행렬, 대동한마당 등 연등축제 주요행사들은 다음달 4일 동대문축구장과 조계사 앞, 종각역 등지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 제등행렬은 서울시가 주관하는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거리 퍼레이드에 이어 열리며 인천공항과 서울 청계천에도 연등이 걸릴 예정이어서 시민참여 증가와 함께 축제분위기기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서울대병원 등 전국 21개 병원불자회와 장애인불자예술인도 봉축행사에서 연등달기 행사등을 주관할 예정이어서 소외계층의 참여도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부처님 오신 뜻을 알려줄 연꽃등이 전달되고, 봉축위원회와 각 병원 법당은 4월 13일부터 5월 12일까지 보훈병원, 국립의료원, 서울대병원, 고려대병원 등 전국 21개 병원불자회와 함께 환자들에게 연꽃등을 전달한다.

장애인불자예술인들이 시낭송 및 음악연주를 펼치게 될 제1회 보리수 아래 핀 연꽃들의 노래는 4월 29일 오후 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에서 막이 오른다.

연등축제의 역사적 자취를 살펴볼 학술토론회도 4월 18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동희범음회의 ‘범음 범패 육법공양은 18일 오후 4시와 7시 30분 각각 시연된다.

전통등전시회는 5월 2일 서울 봉은사에서 개막한다. 불교문화마당과 어울림마당, 제등행렬 등은 5월 4일 서울 조계사 앞 우정국로와 동대문축구장에서 각각 개최된다.

특히 4일 오후 7시 동대문축구장에서 시작되는 제등행렬은 같은 날 오후 5~7시 종로와 서울광장에서 펼쳐지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의 대형 거리 퍼레이드 ‘만민대로락’에 이어 열리게 돼 예년에 비해 참가자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지관)는 4월 23일부터 5월 23일까지 청계천 등달기를 전개하고, 5월 1~13일에는 인천공항 불교미술축제를 개최한다.

부처님 오신날 당일 봉축법요식은 다음달 12일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된다.

봉축위원회 박상희 팀장은 “올해 봉축행사 일정과 장소가 변경됨에 따라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행사도 있지만,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지는 만큼 불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하이서울페스티벌 기간과 축제기간이 겹치는 만큼 참가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