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가 이끄는 인도의 티베트 망명정부는 3월 22일 중국 당국에 대화를 갖자고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티베트 망명정부의 투브텐 삼펠 대변인은 이날 최고지도자 달라이 라마 14세와 중국 간 대화가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밝혔다. 삼펠 투브텐 대변인은 1주일 일정으로 불교 세미나에 참석차 인도 수도 뉴델리에 머물고 있는 달라이 라마를 수행하던 중 AFP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양측 사이의 대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언제나 이번처럼 강경책을 동원해 티베트 문제를 무력으로 해결하는 시도를 했으나 성공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민일보는 이날 티베트의 중국 통치에 반대하는 세력을 일소해야 한다며 티베트 분리주의 집단에 의한 폭동을 단호히 진압, 이를 뿌리째 뽑아야 한다는 사설을 실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를 요구하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각국의 권유를 사실상 거부해 왔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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