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조계종 사노위)는 불기 2568(2024)년 7월 15일(월) 오후 4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옥산에서 세종 방면) 참사 현장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 1주기 희생자 추모재’를 유가족분들과 함께 봉행한다.

오송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하고 1년을 맞았지만, 유가족분들은 참사의 진실과 참사에 대한 책임자 규명에 다가가고 있지 못하고 있다. 참사 발생 이후 추석과 설날을 분향소에서 보내고 다시 그날을 맞는 유가족분들의 가슴속 한이 하루빨리 진상규명 등을 통해 조금이나마 풀리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추모재를 진행한다. 

올해 초 오송참사 시민진상조사위원회는 불가항력적 재난이 아닌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인재였다고 밝혔다. 제방 무단 철거, 참사 당일 미흡한 대응, 재난안전통신망의 구조적 오류, 지하차도 관리 부실, 재난 예방체계 미작동, 매뉴얼 무시, 정보공유 미비 등을 지적했다. 

사노위 관계자는 “생명의 존귀함을 가르치셨던 부처님은 자녀를 잃은 어머니의 마음이 가장 큰 고통이라고 하셨다.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마음 또한 그와 같을 것이다”라며 “조계종 사노위는 오송 참사 희생자분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가 발생하지 않길 기원하고 참사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함께 연대하겠다”라고 전했다.

조계종 사노위는 지난해 희생자 49재와 추석, 올해 설날 당일 유가족분들과 합동 추모재를 모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