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사 고판화박물관, 몽골 국립도서관, 몽골 간단사와 고판화 학술 교류 협력 

몽골국립도서관과 교류협력하는 고판화박물관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한국고판화학회와 함께 몽골 고판화 현지 조사 연구를 통해 동아시아 고판화 교류의 폭을 넓히고 한국전통판화의 전승과 발전을 위한 몽골 고판화 답사를 개최했다.

한국고판화학회는 불기 2568(2024)년 7월 7일(일)부터 7월 12일(금) 까지 6일에 걸쳐 몽골에서 ‘제18차 해외 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답사는 세계적인 고판화 소장처인 몽골 국립도서관(관장 이친콜루 바얄쿠Ichin Khorloo Bayarkhuu)과 간단사, 징키스칸 박물관, 전통불교미술대학을 세워 몽골 불교미술을 이끌었던 푸레바트 라마가 세운 아글락 사원 등 몽골 고판화 관련 소장처를 답사하는 행사이다.

한국고판화학회와 고판화박물관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이번 답사에는 한선학 고판화박물관 관장, 현대 목판화 작가인 배남경 작가, 판화교육자인 권혁송 선생 등 3명이 참석했다.

몽골도서관 대장경 연구소에서 판목조사하는 한선학관장

몽골국립도서관 전시실 내부

몽골 국립 도서관 고문헌 연구소는 티벳 세라 사원에 이어 세계 2번째로 많은 수십만 권의 티벳불교 문헌을 소장하고 있는 곳이며, 한국중앙연구원에서 불교언어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이나(Sina)박사가 주도하여 티벳 불교문헌(대장경 등) 데이터 작업을 하고 있는 세계적인 고판화 연구처다. 몽골 국립 도서관 고문헌 연구소는 중국에 있는 티벳 대장경 관련 소장처 보다 원활한 접근성과 개방성으로 인해 티벳 불교 판화 연구에 중요한 소장처로 주목 받고 있는 곳이다. 

특히 이번 몽골 불교의 최고의 사원인 간단사(주지 짭잔 더르찌D.Jarjandorj) 고판화 답사연구는 한국 최초로 시도됐으며, 불교 판목이 8,000여 점이나 소장되어 있는 세계적으로 뛰어난 목판 소장처임이 밝혀졌다.

몽골 간단사 전적연구소와 교류협력 하는 고판화박물관 

몽골 간단사 앙갈라스님으로 부터 몽골 고판화 관련자료를 기증 받는 한선하관장
 

 한국고판화학회장이기도 한 한선학 관장은 “고판화박물관이 주최하고 한국고판화학회가 주관해, ‘인쇄문화의 꽃인 고판화‘의 세계화를 위해 동양의 고판화 관련 기관들과 학자들이 정보를 교류하면서 자료를 발굴하는, 고판화 해외답사가 펼쳐진지도 벌써 18회 차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특히 2018년 티벳 덕격 인경원과 팔방사 인경원 답사에 이어 두 번째 몽골에서 펼쳐진 티벳 불교 관련 고판화의 연구 답사는 한국 고판화의 중요한 뿌리 중에 하나인 티벳 고판화가 널리 펴져 있는 티벳과 몽골, 네팔 중에 가장 접근성과 개방성이 뛰어난 몽골 답사를 통해 티벳 고판화의 연구에 새로운 물꼬를 튼 중요한 조사 연구이며, 그동안 실체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몽골 고판화의 실체가 들어나면서 동 아시아 고판화 연구의 중요한 지평을 열게 된 선례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몽골국립도서관 대장경 연구소 고판화 조사 

몽골 국립도서관에 고판화박물에서 제작한 해인사변상도모음집 기증 

몽골 국립 도서관 대장경연구소 전경
 

몽골국립도서관 대장경연구소 답사(사이나 박사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