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까지 박물관 갤러리전시실 

법보종찰 해인사 성보박물관(관장 현석)은 기획전 『참나를 찾아서』를 오는 8월 31일까지 해인사 성보박물관 갤러리전시실에서 개최한다. 해인사 성보박물관은 6월 18일 해인사 성보박물관 1층 로비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해인총림 방장 원각 대종사, 법보종찰 주지 혜일 스님 등 대중스님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총 3부로 구성되는 이번 기획전은 ▲<1부> ‘자연과의 교감’ ▲<2부> ‘공空을 찾는 여정’ ▲<3부> ‘선지식의 이정표’를 주제로 21점을 선보인다.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산수화, 눕지도 않고 아홉 해 동안 벽을 마주 보며 좌선한 끝에 깨달음을 얻었다고 전하는 달마를 그린 달마도, 방황하는 자신의 본성을 발견하고 깨달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해서 그린 심우도, 평생 수행자의 길을 걸어 온 한국 근·현대 큰스님들의 묵서를 통해 참나를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화두를 던져 ‘참나’를 깊이 있게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해인사 성보박물관장 현석 스님은 “천년고찰 해인사는 신라 의상대사의 법손인 순응·이정 대사가 창건한 이후 무수한 고승들이 참나를 찾기 위해 수행정진한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이번 전시가 참나를 찾는 이들에게 북극성 같은 길라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사진=해인사성보박물관)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 한 관람객은 “스님들의 글씨를 통해 지금은 들을 수 없는 가르침을 되새길 수 있었고,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 옛 스님들이 썼던 방함록을 직접 써보고 스님의 글씨를 인경하면서 더욱 기억에 남는 전시 관람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합천 해인사 성보박물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전시기간 동안 방함록(방명록) 쓰기, 이뭣고(시심마) 인경체험, 달마도 컬러링 엽서 체험이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