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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여 최무상, 『마하트마 ; 위대한 영혼』초대전 화엄사 성보박물관 초대전

2024-06-03 (월) 12:46	염정우 기자 \| bind1206@naver.com

아미타여래삼존도 견본，천연안료, 분채, 금박, 금분 90x143cm 2015

법여 최무상의 ‘마하트마;위대한 영혼’이 화엄사 성보박물관(강선정 부관장) 초대전으로 불기 2568(2024)년 6월 1일(토)부터 30일(일)까지 보제루에서 개최된다.

이번 작품은 천연안료의 사용과 고려불화의 대표적 기법인 배채와 복채, 육신부의 금분채색으로 표현한 연구작품이다. 기존의 육신부 편금 배채기법에 이어서, 이번 작품은 금분을 전면에서 채색하여 광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고려불화의 예경적 조형성을 담아냈다.

관음보살도 견본, 분채, 금박，금분 72x125cm 2016

관음보살도 견본, 천연안료，금분 30x40cm 2024

이러한 작품의 조형성은 전시회 제목처럼 부처님의 위대함이 변함없이 이어져 갈 것을 염원하는 작가의 노력이며, 또한 고려불화를 좋아하고 그리는 많은 작가들 중 한명으로서 오로지 끊어졌던 고려불화의 기법과 혼맥을 다시 이어 가고자 하는 바램이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축사에서 “쉽지 않았을 여건 속에서도 전통적 계승과 혼맥을 잇고자 오로지 전통 불화에 열중하여 큰 화업을 이룩한 작가의 노고에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라며 “부처님의 설법이 변함없이 전해오며 우리들에게 깨달음을 주듯이 최선을 다하여 그 승고한 뜻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대세지보살도 견본, 천연안료, 금분 30x40cm 2024

백의관음보살도 견본，분채, 금분 33x53cm 2020

최무상 작가는 “대학을 다닐 때 고려불화 기법을 처음 접하게 되면서 매료되어 지금 이 시간까지 왔다. 비단을 쟁틀에 메어 배채와 복채로 채색를 하고, 금분으로 육신부에 채색을 하고, 섬세한 금문양으로 장엄을 마치면서 이루어지는 저의 작품들을 보면서 스스로의 반성과 함께 옛 선인들의 예술성과 진실함에 고개를 숙이며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라며 “아직도 많은 부족함에 이 몸이 다하는 순간까지 혼신을 다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최무상 작가는 동국대와이즈캠퍼스 불교미술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국가무형유산 제118호 불화장 이수자, 국가유산수리기능자 모사공 이며, 현재 동국대학교와이즈캠퍼스 불교문화대학원, 디자인미술학과 외래교수(불교미술), 무상불교미술원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