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경대를 만들고 있는 참가자들
 

인천시 강화군은 지난 5월 5일 문화재청이 선정한 ‘2024년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사업’을 전통사찰 전등사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통산사문화재 활용 사업은 전통산사의 문화재에 깃든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그 가치를 함께 나누는 활동이다.

문화재청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모 사업을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강화군은 올해 처음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전통사찰 전등사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완성된 작품을 들고 있는 참가자
 

1627년(인조 5)에 제작된 전등사 업경대는 죽은 사람이 생전에 지었던 죄업을 보이게 하는 거울로 염라대왕이 갖고 있다고 하며 업경륜이라 부르기도 한다. 저승에 가면 생전의 선업과 악업이 그대로 비추어진다는 업경대는 죄를 짓지 말고 선행을 행하라는 경책을 담고 있다. 전등사 업경대는 조선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화염문의 거울을 등으로 받치고 있는 황색사자와 청색사자가 쌍으로 이루고 있는 매우 화려한 문화유산이다.

전등사 주지 여암 스님은 “해당 문화재를 모형으로 제작하며 참가자들이 직접 만들어 보고 자신을 돌아보는 의미있는 체험활동을 진행하였다”라며 “이날 체험활동에는 전등사를 찾은 100여 명이 동참하였으며 체험행사는 5월 15일, 6월 9일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5월 25일(토)에는 무설전에서 “죽음후의 세계”라는 주제로 정현채 서울의대 명예교수의 강의가 있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완성된 작품들고(사진=전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