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기도회·법회 등을 통한 종교권력의 부적절한 정치개입 등 토론  

4.10 22대 총선 앞두고 정교유착 정치인 퇴출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하 종자연, 대표 백찬홍)은 4월 10일 제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종교 간의 부적절한 유착 관계가 심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시기 정치와 종교의 유착문제’에 대한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불기 2568(2024)년 2월 3일(토) 오후 4시에 서울시 장충동 우리함께빌딩 2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각 종교계의 인사들을 초청해 과거 정교유착 사례 및 종교권력의 부적절한 정치개입에 대한 발제와 정교유착의 심각성 및 대응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사회의 오랜 병폐 중 하나인  정교유착은 최근 더욱 심화되고 노골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3년 3월 집권여당 최고위원을 지낸 모 국회의원은 극우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에 출석해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200석을 얻으면 무엇을 해줄 거냐고 묻자 그는 ‘영웅 칭호’를 줄 것이며 최고위원회에 극우 목사가 주장하는 광주민주화운동 헌법 수록 반대 등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또한 한기총이나 조계종 등은 유력 종교단체나 종단은 조찬기도회·법회 등을 개최하면서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공개적으로 힘을 과시하고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전달하거나 요구하는 수단으로 만들고 있다.

이외에도 일부 종교단체는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에 대한 정책비교나 적절한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지지를 선언하는 등 유착을 넘어 정치단체의 모습을 띄고 있다.

올해 4월 10일로 예정된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올수록 이러한 부조리한 관계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종자연은 각 종교단체 전문가들과 함께 정교유착 현상과 극복방안, 종교유착 정치인들의 공천배제 요구 등을 논의한다.

세미나는 김형남 변호사(종교자유정책연구원 이사)의 사회로 △김유철 집행위원장(천주교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남오성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진우 스님(전 동국대 정각원 교법사)이 발제하고, 김민아 박사(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집행위원장), 이미영 소장(사단법인 우리신학연구소), 조재현 박사(전 참여불교재가연대 사무총장)가 nshscks에 참여한다.

종자연은 나아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종교 편향적이고 헌법의 정교분리 원칙을 훼손한 정치인에 대한 명단을 작성하고 퇴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공천 반대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