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라이온스클럽(회장 박재근) 창립 19주년 기념법회가 4월 20일 강원도 고성 금강산 건봉사 염불당에서 100여명의 회원 및 내빈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됐다.

1부 법회에서 법사로 초빙된 홍현 스님(건봉사 부주지)은 법문을 통해 “형상에 집착하지 말고 본질을 찾는 삶을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출가 이후 수행을 하면서 선배스님으로부터 중물을 들이는 것보다 중물을 빼는 것이 더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크게 깨달은 바 있었다”고 경험을 소개한 홍현 스님은 “부처님은 금강경에도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에 빠지지 말고 모습에 집착하는 삶을 살지 말라 거듭거듭 강조한 만큼 반야라이온스 회원 여러분들도 부처님의 이런 가르침을 명심,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자가 돼라”고 격려했다.

2부 창립 19주년 기념식에서는 라이오니즘을 통한 세계평화를 기원하고 순국선열 및 작고 라이온의 명복을 비는 묵념과 라이온스 윤리강령 낭독에 이어 박재근 회장의 기념사가 있었다. 박재근 회장은 기념사에서 “부처님의 지혜를 앞세워 중생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 서고 있는 반야라이온스클럽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임원들을 격려하고, 반야라이온스가 불교계는 물론 우리 사회에서 으뜸가는 봉사단체로 성장해나가는 데 모든 회원들의 동참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동참자들은 부처님 치아진신사리를 친견한 후 만일염불결사의 회향성지인 등공대 참배와 3부 만찬 순서로 창립 19주년 행사를 마무리했다.
*반야라이온스는?
반야라이온스는 1989년 창립한 불교계 유일의 라이온스 단체로 창립당시 80명의 회원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IMF 등 경제난으로 회원이 20여명으로 급감하는 등 한 때 어려움을 겪었으나 박재근 회장이 취임한 이후 왕성한 활동으로 현재 30명 가까운 회원을 확보하여 중흥의 전기를 마련했다. '자유, 지성, 국태민안'을 슬로건으로 삼아 이주노동자와 불우이웃돕기, 환경캠페인과 국제교류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