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이하, 종단협)에서는 불교계 각 종단이 참여하여 시민들과 우리의 전통 세시풍속, ‘동지팥죽 나눔’ 행사를 12월 15일부터 22일 동짓날까지 전국사찰과 주요지역에서 진행한다.
인사동 ‘동지팥죽 나눔’ 행사는 코로나로 인하여 3년 간 쉬었으나, 매년 전국 사찰에 그릇을 배포하여 왔다. 2022년 다시 전국의 종단협 회원종단 소속 사찰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전국적으로 대나무로 만든 친환경 용기에 담은 팥죽 16만 그릇을 시민들과 나누며 국민의 안녕과 화합, 계묘년 새해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할 예정이다.
예로부터 동지(冬至)는 선조들이 작은설로 여겼을 정도로 중요한 절기였다. 그러나 서구화, 도시화로 인해 쇠퇴해 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우리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살리고자 2016년도부터 사찰안에서 행해지던 동지 행사를 사찰 밖으로 나와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나눔 문화축제로 전개하고 있다. 선조들은 동지(冬至)가 되면 부채를 탕감해주며, 소원한 이웃과 화해하고 웃어른들께 버선을 선물하는 등 많은 미담을 간직하고 있는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풍속이다. 현재의 불우이웃돕기 행사는 오래전부터 우리 선조들이 행했던 전통이었다. 이번 동지팥죽 나눔은 지역과 사찰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며, 조상들이 행했던 나눔과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을 알리는 의미를 지닌다 할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회원종단이 동참하여, 전국 사찰과 주요지역에서 진행하게 되며 공식 참여 사찰만 150곳에 이른다. 서울에서는 동지를 맞아 15일 목요일 12시 북인사마당에서 일천 인분의 팥죽 나눔이 진행된다. 특히 인사동 북인사마당에서는 본회 주요 종단 원장 스님들이 참여하여 시민들과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동지팥죽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동지나눔축제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지난 7월 제2차 이사회에서 선언한 기후환경위기 극복 실천선언과 ‘마음청정 지구청정’의 4대 실천 슬로건 < 비움(동지팥죽나눔), 바꿈(발우공양, 명상 실천), 살림(내가 Green 그림 화분), 미래(제로웨이스트 실천 체험)> 등 각각의 체험과 실천을 통하여 생활 속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또 종단협은 “마음청정 지구청정” 실천 달력을 제작 준비하여 생활 속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을 유도하고 기후 보살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