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인사)
법보종찰 해인사는 불기2566(2022)년 보도자료를 내고 서소문 역사박물관과 옹청박물관을 상대로 전시作 <일어나 비추어라>라는 나전칠화 철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해인사는 보도자료에서 ‘해당 박물관은 ‘해인도(화엄법계도)’를 천주교의 목적에 맞게 무단으로 변형 · 사용하고 있으며, 전시작품 안내문에 의하면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방문과 한국순교자 124위 시복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했다”라고 하고 있다‘라며 ’해인도에 대해서는 “강강술래를 하는 하늘나라 잔치를 형상화하였다”라는 터무니없는 답을 하고 있으며 천주교가 국가와 국민을 대상으로 종교 역사 왜곡을 하고 있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해인도는 신라 의상대사가 668년 중국 유학 당시『화엄경』을 연구하여 경전의 방대한 뜻을 요약하고 게송偈頌으로 지은 것으로 『화엄경』의 근본 사상과 깨달음의 과정을 7언 30구 210자로 구성한 도안으로 불교의 정체성과 사상을 압축한 불교와 화엄 10찰인 해인사의 상징이기도 하다'라며 '해인도가 대형으로 표현되어 버젓이 천주교의 목적에 사용된다는 것은 해인사로서는 용인할 수가 없으며, 서소문 역사박물관 위탁 관리청인 서울시와 중구청, 천주교서울대교구는 책임 있는 답을 해야 할 것이며 또한 서소문 역사박물관과 옹청박물관은 전시작품 <일어나 비추어라>을 즉시 철거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