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는 지난 2월 21일, 22일 양일간 연등회의 보전과 국가적 전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연등회보존위원회와 함께 대한불교진각종 부산교구청에서 『2566 전통등강습회』를 부산지역 사찰 및 단체에서 신청한 강습생 23명을 대상으로 철저한 사회적거리두기 및 방역상황을 준수한 가운데 성황리에 봉행했다.

목어등, 복주머니등, 보리수등 3가지 종류의 등(燈)중 각자가 하나를 2일에 걸쳐 만들어본 이번 강습회는 골조, 배접, 채색 등 행렬등을 만드는 기본내용을 그대로 진행하여 부산지역 전통등 만들기 문화를 형성하고 올해 봉축행사를 준비하는 많은 사찰과 단체에 2566부산연등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였다. 

금정구 금용사에서 참가한 이명희 불자는 “ 너무 좋은 기회라 많은 도반들이 신청했는데 수강인원이 한정되어 너무 안타깝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생겨서 많은 불자들이 전통등 제작 기술을 배워서 사찰을 장엄하고 부산연등회 행사가 더욱 풍성해지기를 말했다. 

또한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는 불기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2566부산연등축제』를 봉행한다.

연등회는 팔관회와 더불어 우리 민족에게 가장 오랜 된 축제이자 행사이며 국가무형문화재 및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자랑스러운 우리 전통문화이다.

부산연등축제는 이러한 연등회를 부산지역에서 계승 발전하는 행사로서 봉축연합대회 및 연등행렬로 구성된 부산연등회와 다양하고 아름다운 장엄등(燈) 전시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행사인 부산연등문화제로 행사를 구성하여 우리의 전통문화를 매년 보전하고 있다.

부산불교연합회는 올해 부산연등축제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호국기도를 통해 국난극복에 매진했던 한 지난 2년과 달리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우리 사회와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기 위해 예년의 흥겹고 즐거운 축제를 준비 중이다. 

한편 『2566부산연등축제』는 이번 전통등강습회를 시작으로 3월 21일부터 4월 17일까지 부산시민공원 다솜갤러리에서 전통등과 닥종이 공예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전, 송상현광장에서 4월22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5월 8일까지 대형장엄등 전시와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되는 부산연등문화제, 4월 30일 부산시민공원에서 느티떡, 영산재, 호기놀이를 중심으로 부산연등회가 봉행될 계획이다.

그리고 올해 처음 선재동자 문화전승단을 모집하여 부산불교계가 불교문화의 전승과 보급을 위해 봉행하고 있는 부산연등회와 팔관회에 초등학생이 직접 참가하여 우리 문화를 이어가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