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자나 국제선원의 <갤러리 까루나>에서 코로나19로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2021년 올해 연말을 맞이해 “착한전시”라는 주제로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전시를 기획한다. 

참여작가로는 ▲불교회화 작가 최가영, 김백설, 황두현, 현승조, 이정영, 박경귀와 ▲서양화작가 김영진, 오태중, 김주희, 정진, ▲한국화 작가 기은정, 전예진, 김기영, 지원진, 김태종과 함께 12월 5일부터 31일까지 기부형식의 나눔의 전시를 기획한다. 

비로자나 국제선원의 자우 스님은 “포교를 위해 공부하는 석.박사 과정에 있는 스님들 중 월세와 생활비, 학비를 벌어야 하는 상황에서 학업을 마치기가 어려운 상황이 종종 있고, 포교를 하고자 원력을 내어도 거처가 없어 포교시작을 못하거나 포교활동을 포기하는 열악한 불교현실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이번 전시의 취지를 밝혔다.  

자우 스님은 어렵게 공부중인 석 박사과정중의 비구니스님들을 위한 <나란다 수행관>을 홀로 운영 중이다. <나란다 수행관>은 스님들의 처소문제해결은 물론 각 포교분야의 이론과 현장경험을 공유하고 토론함으로써, 각 분야별 포교현장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여 전법의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는 마중물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런 자우 스님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15인의 장르를 막론한 현역작가와 신인작가들이 의기투합해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각기 다른 재능들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착한전시”라는 주제에 맞게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착한 가격에 판매하고, 작품가격의 일부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전시를 진행 할 예정이다. 

<착한전시>를 통해, 연말 나눔의 따뜻한 의미를 되새기고 스님들의 수행과 전법원력을 꽃피워 불교계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