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부터 시상까지 전면 온라인 진행 

총 55개 참가팀 중 선배부문 6팀, 후배부문 6팀이 본선 진출

누적 87만표의 온라인 투표와 영상 조회 수 8천회, 응원 댓글 2백개…뜨거운 응원 열기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 스님)은 지난 11월 16일, 종로구 노래경연대회 ‘시니어 슈퍼스타 종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종로구가 주최하고 복지관이 주관한 본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예선, 본선, 투표와 심사, 시상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지난 10월, 총 55팀이 예선에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온 세대가 온택트로 함께 즐기고자 한 취지에 맞게 이번 예선에는 3세 최연소 참가자부터 88세 최고령 참가자가 함께했다. 그 결과 본선에는 60세 이상 선배부문에 △ 송명규(홀로 아리랑) △김임숙(별빛같은 나의 사랑아) △ 조옥분(아씨) △ 고언녀·양희순(사모하는 마음) △ 김흥순(정말 좋았네) △ 배종민(바람에 실려) 6팀, 60세 미만 후배부문에 △ 이주찬·최수진(알 수 없는 그곳으로) △ 정명현(누구없소) △박진호·박소미(A whole new world) △ 박용준·최근혁·차기백(지금 이 순간) △ 홍서연(담다디) △ 김두호(효도합시다) 6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자 12팀의 공연 영상은 복지관 유튜브와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참가자들은 우쿨렐레와 기타 등 악기 연주를 선보이거나 춤과 함께 가요, 민요 등을 부르며 가창을 뽐냈다. 

10월 26일부터 11월 8일, 2주간 복지관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가 진행됐고, 유튜브 조회 수는 8천회, 투표에는 87만여명, 응원 댓글에는 2백여명이 참여했다. 뜨거운 경쟁과 응원의 열기가 온라인 상에 퍼졌다. 온라인 투표점수 50%와 심사위원 점수 50%를 합산하여 순위를 정했고, 1등의 영예는 선배부문에 김흥순님, 후배부문에 홍서연님에게 돌아갔다. 

참가자 고언녀님은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침체되고 힘든 시기에 노래라도 할 수 있어서 마음 가볍다”고 했으며, 송명규님은 “코로나19 때문에 어디가서 노래 부를 곳이 없었는데 이런 무대를 만들어줘서 좋았다. 한 번 더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녀 관계인 박진호님과 박소미양은 “기대한 것보다 훨씬 멋있게 나왔고, 가족이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 스님은 “코로나 이전에 대면으로 진행할 때는 평균 600~700명 정도가 함께 행사를 즐겼다면, 비대면으로 전환되어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은 컸지만 열 배 이상 많은 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위를 떠나 코로나로 지친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긴 여정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