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5(2021)년 11월 16일
범어사 성보박물관 신축이전 개관, 성보박물관 규모로는 전국 최대
대형 괘불을 여러 점 걸 수 있는 중정부 공간
<범어사 대웅전 영산회상도> 등 가치 있는 대형 불화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상설전시관
범어사성보관 조감도
1400년의 역사를 고이 간직한 금정총림 범어사는 창건 이래 지금까지 많은 대덕 큰 스님과 대중스님들이 수행하면서 지켜 온 소중한 우리 유산을 보존·관리하여 후대에 전승하고자 노력 하고 있다. 범어사는 고이 간직해 온 우리 유산을 더 좋은 환경에서 보존하고, 더 많은 대중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값진 경험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자 박물관 신축 이전을 진행하고, 오는 11월 16일 개관식을 봉행한다.
범어사 대웅전 삼장보살도(기획전시)
범어사 황실축원장엄수(기획전시)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불교문화재 전문 박물관으로서, 수많은 문화재를 보존·전시·연구해오고 있다. 2003년 초대 관장 경선 스님을 모시고 범어사 경내에서 개관하여, <범어사의 전각-불교원리를 공간화하다>, <저항×2 범어사 3·1운동과 명정학교>, <불법으로 국가를 수호하다-선승에서 승군으로>, <돌에 새겨진 범어사>, <범어사의 위엄과 장엄>, <범어사의 근대고승, 동산대종사> 등 다양한 전시를 개최했다. 또한 매년 <범어사의 전적>(2018), <범어사의 전각>(2019), <범어사의 불화>(2020), <범어사의 불상>(2021 예정) 소장유물도록을 제작해, 소장 유물을 데이터베이스화 · 연구하고 소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물의 보존관리를 위해 보존보수사업, 『삼국유사』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사업 진행 등 다양한 사업들을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다.
대웅전 영산회상도(상설전시)
기존의 범어사 내에 위치해있는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규모가 협소해서 문화재 및 유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이번에 연면적 2,959㎡ 규모의 박물관을 새롭게 신축해 이전 개관하게 됐다. 성보박물관으로서는 최대 규모이며, 이로써 문화재를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며, 1·2층 3개의 전시관을 통해 보다 많은 유물을 다양하게 전시해 많은 대중들에게 공개한다.
범어사 비로자나불회도(상설전시)
이번 개관 전시로는 공간의 제약으로 전시할 수 없었던 다양한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1층 상설전시관에서 <범어사 대웅전 영산회상도>, <범어사 사천왕도>, <범어사 비로자나불회도> 등 범어사가 소장하고 있는 가치 있는 불화를 쉽고 다양하게 소개한다. 또한 국보 제306-4호 『삼국유사』권4~5를 국보 승격 이후 처음으로 전시한다.
또한 11m 높이의 중정부에는 범어사 괘불도가 걸린다. 괘불은 사찰의 특별한 법회가 있는 날 야외에 법단을 차리고 모시는 대형 불화로 규모가 큰 만큼 실내에서 전시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신축 이전한 범어사 성보박물관 중정부는 커다란 괘불을 한 번에 걸 수 있을 만큼의 규모로 앞으로 다양한 괘불을 전시해 보여줄 계획이다.
범어사 괘불
2층 기획전시관에는 <범어사 대웅전 삼장보살도>, <범어사 삼불연>, <범어사 황실축원 장엄수> 등 많은 범어사의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한 “범어사의 공예_공덕과 장엄을 만나다”를 개최한다.
범어사 사천왕도(상설전시)
삼국유사(상설전시)
범어사 성보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은 대중과 사회의 발전을 위한 곳으로 교육과 학습 그리고 즐거움의 취지로 인류의 유산을 수집하고 보존, 연구, 소통, 전시하는 기관”이라며 “앞으로도 범어사에서는 소장 유물의 보존과 관리에 힘쓰고자 하며, 나아가 활발한 전시, 연구 통해 우리 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자한다. 또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해 박물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성보박물관의 역할과 활용에 대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