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대구 동성로 대중교통지구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조계종 사노위)는 11월 6일(토) 오후 2시 대구 동성로 대중교통지구에서 개최되는 ‘제13회 대구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한다.
이번 대구퀴어문화축제는 2009년 처음 시작한 행사로 성소수자의 인권향상과 차별금지법제정 촉구를 취지로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특히 올해 대구퀴어문화축제는 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차별을 경험했기에 이번 축제를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차별 반대를 넘어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부당함과 불평등에 반대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 대구지역 인권 축제의 장이자 성소수자와 사회적 소수자를 존중하고 지지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발열체크, 의료부스 운영, 인원을 나눠 충분한 거리를 둔 행진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될 예정이다.
조계종 사노위 관계자는 “이날 축제에 참가해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과 사회적 약자의 인권 향상을 촉구하고자 한다. 그동안 사노위는 차별과 혐오의 고리를 끊고 평등한 세상이 만들어지길 바라며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 촉구 기도회와 오체투지, 차별금지법제정 평등길 도보행진 동참 등을 해왔다”라며 “불교에서는 홀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고 가르친다. 원인과 결과에 따라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영향을 받으며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차별과 혐오 역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줄 것이다. 악한 마음은 불선업(不善業)을 쌓아 스스로를 망치게 된다. 이제 차별과 혐오의 고리를 끊어야 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계종 사노위는 이달 8일(월) 오후 2시 국회 앞에 설치 될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농성장에서 차별금지법제정 촉구 기도회를 봉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