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각회, 4월29일 봉축탑 점등식
불기 2565년 5월 19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여의도 국회의사당 내 봉축탑이 불을 밝혔다.
국회 불자모임 정각회(회장 이원욱)는 4월29일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탑등 점등식을 봉행했다. 이날 점등식에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정문 스님, 불교총지종 통리원장 인선 정사, 대각종 총무원장 만청 스님, 이원욱 정각회장, 주호영 명예회장 등 최소인원이 참석했다.
올해 국회의사당 광장을 밝힌 봉축탑등은 국보인 경주 불국사 다보탑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연꽃등이 장엄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축사에서 “세상의 고통을 해결하시고자 치열한 수행과 지극한 깨달음을 통해 중생을 제도하신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고자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켠 연등은 끝나지 않고 있는 코로나 사태의 종식까지 계속 자리를 지킬 것”이라며 “지혜로써 마음을 맑게 하고 자비를 실천해 부처님의 향기가 가득한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서원으로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이원욱 정각회장은 봉축사에서 “가난한 사람이 정성스럽게 부처님께 올린 등불이 다른 어떤 등불보다 밝게 빛나며 오래도록 꺼지지 않았다는 말처럼 오늘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들이 모인 이 국회의사당에서 봉축탑의 불빛을 정성스럽게 밝힌다”며 “삼계의 모든 존재들이 평안하기를 기원하셨던 부처님의 큰 뜻과 같이 이 땅의 모든 이들이 늘 행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도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도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고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정각회원들의 헌신적인 활동은 기억될 것”이라며 “오늘 밝히는 봉축탑의 불빛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정신이 되어 세상을 밝히고 화해와 통합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점등식에서 정각회는 민주화를 위해 희생된 미얀마 국민을 애도하며 ‘미얀마 민주화 기원 기금’을 아름다운동행에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