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련사(주지 상진 스님)는 양주경찰서(경찰서장 강찬구)와 협력해 지난 4월 23일부터 4월 25일까지 청련사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찰단계 선도 · 직업 교육(체험)과 지역 사찰 청련사의 마음 수양 프로그램을 접목해 성장기 청소년들의 심신 수양으로 건전한 청소년으로의 육성을 도모하고자 『힐링 인 템플(Healing In Temple)』 약칭 ‘히트’ 1기를 모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히트’ 프로그램은 참석을 희망하는 청소년을 선착순으로 8명을 모집해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하며 총 3일차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첫째 날은 고읍지구대에서 학교전담경찰관(SPO)과 지역 순찰 △둘째 날은 양주경찰서에서 경찰제복, 장구 소개 및 직업교육 △셋째 날은 양주 장흥 소재 청련사에서 템플 체험을 진행했다.

특히, 마지막 날 청련사 템플 체험은 상진 주지 스님을 중심으로 타종체험, 보행명상, 108배 참배 정진, 1년 후 나에게 편지 쓰기 등 평소 청소년들이 접할 수 없는 이색 체험을 진행해 참여 학생과 보호자의 호응도가 높았다.

상진 스님은 이날 있은 법문에서 칠불통계게를 설하고 “과거의 부처님 말씀이나 현재의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은 변함이 없으나, 중생계에서 귀한 부처님 말씀을 진실로 받아 드리지 못하며 탐욕과 번뇌의 고통이 끊어질 날이 없으니 지혜로운 종자의 씨앗이 생기기가 어렵다”고 풀이해주며 “세 살 먹은 아이도 나쁜 일 하지 말고 좋은 일 하라는 말은 알고 있지만 팔십 노인이 되어도 이것을 행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내 앞에 있는 여러분들은 나와 오백생겁 전에 만났었는데 아시겠습니까? 당연히 모르시겠죠. 그런데 우리는 분명히 만났고 나는 여러분들에게 이와 같이 부처님 말씀을 전해 들었고 지금은 내가 여러분들에게 전파하고 있는 것”이라며 “오늘 우리의 만남은 과거의 빚을 갚고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하루하루가 힘들다고 생각이 들더라도 또한 우리의 만남은 미래를 위해 복을 쌓아가고 있으니 맑고 향기롭고 지혜로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음을 생각하고 인욕하고 노력하며 내일의 축복과 희망을 약속하는 날이 되기를 불보살님전에 두손 합장 기원드린다”고 덕담을 건냈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A양은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며 “학업에만 열중하다가 나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찬구 양주경찰서장은 “청련사의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으로 청소년들의 바른 인격형성과 진로직업 탐색에 도움이 되는 뜻깊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다”며, “매달 진행되는 ‘히트’ 프로그램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힐링 인 템플(Healing In Temple)』 프로그램 2기 모집은 5월 초에 각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며, 오는 5월 28일(금)부터 5월 30일(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